박현빈x이윤지, 사촌이 '너목보9'을 뒤집어 놓았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3.20 10: 28

지난 19일(토)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 8회는 트로트 황제 박현빈과 따뜻한 감성의 배우 이윤지가 출연했다. 최후의 1인 미스터리 싱어 권경환은 제자들과의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데뷔한 이후 립싱크를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라이브 무대로 등장한 박현빈은 “목소리를 안들어도 눈빛, 입술, 귀 모양, 광대 크기, 구강구조만 보면 맞출 수 있다”고 전했다. 이윤지 역시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속이고 진짜처럼 연기하는 것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스터리 싱어들의 비주얼만 보고 음치를 찾아내야 하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두 사람은 신중한 상의 끝에 2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엄마 찾아 온 아역배우’라는 타이틀의 2번 미스터리 싱어는 15년 전 드라마에서 이윤지와 엄마와 아들로 만났던 배우 강한별로 실력자였다. 소개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울컥한 이윤지는 “나랑 두 작품이나 했다.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며 “(함께하게 될) 세 번째 작품 기다리고 있겠다.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겠다”고 전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서 미스터리 싱어들의 역대급 립싱크 무대가 이어졌고, 박현빈과 이윤지는 1번, 3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보일러 설치하는 제2의 허각’으로 자신을 소개한 1번 미스터리 싱어는 아버지를 위해 노래하는 남궁현으로 실력자였다. 애절하고 진정성 있는 보이스로 여운이 깊게 남는 무대를 꾸민 남궁현은 “군 복무를 하던 중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오늘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전했다.
‘서울대 사기캐즈’로 자신들을 소개한 3번 미스터리 싱어는 묵직한 저음의 동굴 보이스가 매력적인 서울대 성악과 남형근과 한시온으로 실력자였다. 가요로 시작해 성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두 사람은 진심이 가득 담긴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한시온은 “클래식에만 열중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너목보’를 준비하며 저를 억누르는 틀을 깰 수 있었다”고 전했고, 남형근은 “노래하는 배우가 꿈”이라며 ‘너목보9’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세 번째 라운드 음치의 고백을 본 두 사람은 의견이 엇갈렸지만, “립싱크 무대를 보고 노래와는 거리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는 박현빈의 의견을 따라 5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여유 있는 표정으로 혼란을 안긴 5번 미스터리 싱어는 ‘S전자’ 전속 쇼호스트 차민정으로 음치였다. 긴장되는 생방송을 벗어나 비록 음치지만 유쾌하게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탈락한 4번 미스터리 싱어는 30년 동안 재즈 플루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재로 음치였다. 락커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비주얼과 현란한 퍼포먼스로 박수 갈채를 받은 이규재는 “제 연주를 보고 서태지씨가 연락을 주셔서 전국투어를 같이 다녔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최후의 1인으로 남은 6번 미스터리 싱어는 음악을 사랑하는 초등학교 교사 권경환으로 실력자였다. 첫 느낌만으로 실력자를 찾아낸 박현빈과 이윤지는 권경환과 함께 흥겨운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저희 반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밝힌 권경환은 박현빈, 이윤지와의 듀엣 무대 이후, 담담하지만 진심을 가득 담은 감성 보이스로 제자들과 함께 '엄마는 딸에게'라는 노래로 무대를 꾸며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다음주 ‘너목보9’ 9회에는 레전드 보컬 임창정과 명품 발라더 윤민수가 초대스타로 출연해 미스터리 싱어들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너목보9’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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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목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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