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성실한 선수, 결실 맺어서 행복한 순간” 이도윤 첫 홈런=수베로의 기쁨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30 21: 00

한화 이글스가 8년차 내야수 이도윤의 데뷔 첫 홈런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한화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꼴찌대첩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9승16패로 최하위 아닌 9위로 4월을 마무리 했다.
선발 김민우는 5이닝 104구 5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한화 이글스 이도윤이 3회초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2.04.30 / foto0307@osen.co.kr

하지만 이날 승리는 9번 3루수로 출장한 이도윤이 이끈 승리이기도 했다. 이도윤은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타석에 등장해 NC 선발 이재학의 141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015년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8년차 내야수의 데뷔 첫 아치였다.
한화는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NC의 공격을 결국 차단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9회에는 2사 2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대주자 이진영의 역할이 컸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김민우가 구위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5이닝간 실점없이 위기를 영리하게 막아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줬고 불펜 모두가 실점 없이 본인의 역할에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왔다”라고 전했다.
그리도 이도윤을 칭찬했다. 그는 “이도윤의 결승홈런이 터져줬는데 항상 성실한 자세고 가장 열심히 해주는 선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 정말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9회에는 3루 케네디 코치와 이진영의 호흡이 돋보였다. 이진영이 도루에 이어 내야땅볼 때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한 점도 인상깊은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부분이 성장하고 디테일이 완성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야구를 팬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5월 1일 선발 투수로 한화는 박윤철, NC는 드류 루친스키를 내세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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