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공 못 쳐도 본전” 마음 비운 85억 FA, 첫 3타점+결승타로 비상 [오!쎈 인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01 18: 14

욕심을 버리니 결승타와 함께 시즌 첫 3타점이 찾아왔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4승 11패를 기록했다. 4월 29일과 30일 연이틀 당한 1점 차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낸 한판이었다.
‘85억 사나이’ 허경민은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로 대승에 기여했다. 0-0이던 1회 2사 2, 3루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장식한 뒤 5-0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서 1타점 2루타로 시즌 첫 3타점을 완성했다.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무사 1루 두산 허경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2.05.01 /ksl0919@osen.co.kr

허경민은 경기 후 “타격은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는데 안 좋을 때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지만 좋았을 때의 감을 되찾고자 노력했다”고 맹타 비결을 전했다.
평균자책점 1점대의 윌머 폰트(SSG) 공을 어떻게 공략했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상대 선발 공이 워낙 좋아 못 쳐도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는데 빗맞은 타구가 운 좋게 안타로 연결됐다”며 “결승타는 언제 쳐도 기분이 좋다. 좋은 분위기로 한주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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