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개인 최다 8이닝 역투→형들이 9회 힘냈다...KT, 삼성 격파 [대구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5.20 21: 09

KT 위즈 소형준(21)의 완벽투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20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18승23패를 마크했다. 삼성은 3연승에 실패, 22승19패에 머물렀다.
삼성과 KT는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KT 소형준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점수는 모두 솔로포로 나왔다.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20 / foto0307@osen.co.kr

삼성이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침묵하던 KT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1-1 균형을 맞췄다.
선발들은 모두 최고의 피칭을 펼쳤고 삼성 뷰캐넌이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뷰캐넌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소형준은 더 긴 이닝을 소화하고 있었다. 8회까지 일단 던졌다. 이미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돌파한 상황에 86개의 공을 던졌다. 9회 등판도 유력했던 순간.
타선이 마지막에 힘을 짜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장성우가 삼성 좌완 필승조 이승현의 141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역전 솔로포가 터지며 KT가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배정대의 볼넷, 유준규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1루 방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루수 오재일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밀어내기 볼넷, 황재균의 2루수 땅볼 등으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소형준은 9회에 등판하지 않았다. 8회까지 책임졌고 9회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경기를 매듭 지었다. 소형준은 8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 째를 수확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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