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완벽투&피터스 결승포’ 롯데 4연패 탈출…두산 5연패 수렁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20 21: 27

롯데 자이언츠가 대체 선발 나균안의 인생투를 앞세워 4연패를 끊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주말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1승 1무 19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20승 1무 19패가 됐다.

1회말 롯데 선발 나균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20 / dreamer@osen.co.kr

선취점부터 롯데 차지였다. 2회 선두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최근 10경기 타율 1할8푼6리의 DJ 피터스가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의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시즌 6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3회에는 선두 안치홍이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스탁의 4구째 가운데 강속구(153km)를 공략,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시즌 7호.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무사 1루 상황 롯데 피터스가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2022.05.20 / dreamer@osen.co.kr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1사 후 전준우가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피터스의 우익수 뜬공 때 우익수 안권수가 포구 후 방심한 틈을 타 과감히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이학주의 초구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4-0을 만들었다.
두산에게는 7회가 가장 아쉬웠다. 선두 강승호가 2루타, 김재환이 8구 끝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지만 박세혁이 병살타,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롯데 나균안은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김원중-구승민-최준용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안치홍, 이호연이 멀티히트, 피터스가 결승홈런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스탁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 난조로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타선은 4안타-3볼넷-무득점 빈타에 시달리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