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주종혁 "코에 점 누르고 뒤통수 때리고 싶다더라"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8.19 08: 07

(인터뷰①에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주종혁의 권모술수 권민우 연기에 시청자들도 과몰입했다.
주종혁은 최근 OSEN과 만나 가진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종영 인터뷰에서 “처음 오디션 때 권민우를 연기하면서 권모술수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고, 시기나 질투가 많은 친구인가 정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종혁은 법무법인 한바다의 또 다른 신입 변호사 ‘권민우’로 현실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과도한 경쟁의식과 생존본능을 가지고 우영우의 약점을 공격하는 얄미운 라이벌로 활약했다. ‘권모술수’라는 별명처럼 얄미운 짓만 골라하면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렀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주종혁은 권민우에 대해 ““(권민우는) 되게 보여지는 그대로인 것 같다. 혼자 뭔가 계략을 만들어서 상대방을 무너뜨려야겠다고 하는데 그 수법 자체가 너무 단순하고 1차원적인 방법이다. 단순한 만큼 적잖게 당황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그래도 좀 귀엽게 표현이 된 것 같다. 다른 인물들은 판타지스러운 면모들이 있다. 대본을 보면 다 따뜻한데, 진짜 권민우는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표현을 하고 싶었고, 고민을 많이 했다. 직장 내에 꼭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시청자 분들이 권민우를 보고 오히려 편견이 없이 우영우를 라이벌, 경쟁자로 인식한다면서 좋게 봐주셨다. 이후 권모술수라는 별명이 나오고, 권민우가 ‘이대남의 화신’ 또는 ‘2030의 자화상’이라고 하시기도 하던데, 되게 어려운 것 같다. 개개인의 생각 차이가 큰 건데, 내가 만약 권민우라면 권민우처럼 하진 않았을 것 같다. 오히려 우영우를 같은 편으로 만들고 싶어 할 것 같다. 사실 권민우가 어느 정도 맞는 말을 하기도 한다고 생각을 한다. 연기할 때도 그 부분에 대해 납득이 돼서 연기를 했다. 어느 정도 연기할 때는 되게 이해가 갔던 부분인데, 실제 나라면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그렇게 페널티를 주장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주종혁의 권민우는 맞는 말을 하지만 못되게 말하고, 밉상처럼 보이면서 과몰입을 불렀다. 주종혁은 “코에 있는 점을 벨처럼 누르고 뒤통수 때리고 도망가고 싶다고 하시더라. 좀 유치한데 신박해서 기억에 남는다. 점까지 꼴뵈기 싫다고 하셔서 신박했다. 그래도 (권민우는) 내게 못되지만 귀여운 캐릭터로 남을 것 같다. 끝까지 빌런으로 남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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