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재개봉"…이정재 데뷔작 '젊은 남자', 이달 극장 상영[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9.08 15: 01

 배우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지난 1994년 개봉한 영화 '젊은 남자'(The Young Man)가 28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이달 재개봉을 확정했다.
'젊은 남자'(감독 배창호, 제작 배창호 프로덕션, 배급 ㈜스튜디오보난자)는 스타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모델 지망생 청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시속 180km의 욕망을 멈출 수 없었던 X세대 청춘의 라스트 드라이브를 스타일리시하게 담은 뉴트로 시네마.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리며 80년대 K시네마를 선도한 스타 감독이자 당대 최고의 흥행사인 배창호 프로덕션의 작품으로.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배 감독이 '젊은 남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의 재개봉을 확정해 더욱 뜻깊다.

또한 지난해 '오징어게임'(극본연출 황동혁)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해 그의 영화 데뷔작을 보지 못했을 MZ세대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재는 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젊은 남자'가 94년 극장 개봉한 이후 이정재는 제3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 남우상(1995),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 연기상(1995),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 남우상(1995), 제1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 연기상(1995) 등 주요 시상식에서 4개의 상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개봉 이후 별도의 부가서비스가 되지 않았던 관계로, 이번 재개봉이 28년 만에 배우 이정재의 빛났던 신인 시절 모습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배우 신은경, 이응경, 김보연과 더불어 올해로 사망 3주기를 맞은 故전미선의 그리운 신인 시절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8일 공개된 '젊은 남자' 1차 포스터는 흑백으로 담긴 이정재의 28년 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메인 포스터 속 이정재의 사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구본창 사진가가 개봉 당시 촬영한 것으로, 재개봉을 기념해 2022년 리마스터링 버전 흑백 포스터로 새롭게 탄생했다.
‘청춘이 돈이 없지 꿈이 없나?’라는 카피라인은 이정재가 연기한 이한 캐릭터의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야망을 가진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신인류 X세대에 대해 통찰한 배창호 감독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X세대의 아이콘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며 MZ세대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이정재의 찬란한 서막을 만날 수 있다. 
'젊은 남자'가 시대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대를 이어줄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매혹적인 영화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8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돌아온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는 9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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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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