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카타르] “빨리 나가라!”는 조규성 한마디에 호날두 욕설까지 뱉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03 07: 1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적)는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영권과 황희찬이 골이 터져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최종 1승무1패를 기록하며 다득점에서 우루과이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2019년 유벤투스 내한경기 ‘노쇼 사건’으로 국민적 미움을 산 호날두가 이날만큼은 한국의 영웅이었다. 호날두가 쐐기골을 넣을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찬스를 허공에 날렸기 때문이다. 결국 호날두는 65분을 뛰고 무득점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호날두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조규성과 실랑이가 있었다. 호날두가 교체에 불만을 품고 느릿느릿하게 벤치로 향했다. 결승골을 넣어야 하는 한국은 마음이 급했다. 공격수 조규성은 호날두에게 다가가 “빨리 나가라고 유 패스트(you fast)"라고 했다. 그러자 호날두가 난데없이 욕설을 뱉었다.  
알고보니 호날두가 조규성에게 뱉은 말은 포르투갈어로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까랄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호날두가 풀리지 않은 경기에 짜증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규성은 "호날두가 포르투갈 말로 욕을 하더라. 티격태격했는데 저도 일부러 시비를 걸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국기자들의 질문에도 ‘패싱’으로 일관했다. 호날두의 태도에 포르투갈 취재진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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