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몰래 판매했다 총살…北에도 스며든 K-드라마 ('이만갑')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13 15: 48

오는 15일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북한 내에 빠르게 퍼져나가는 한류가 북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현재 한국 문화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한국, 즉 ‘K’만 붙어도 더 잘 나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열풍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데, 한류의 글로벌 신드롬이 북한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한류 콘텐츠 중에서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가 많은데, 감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 등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품평회’까지 유행하고 있다고.
또, 한류 콘텐츠 K-POP까지 북한 내 인기가 치솟아 북한 정부는 한류를 견제하다 못해 복제하기 시작했다는 것. 北 최고의 예술단으로 손꼽히는 모란봉 악단의 의상이나 무대 연출, 심지어 뮤직비디오까지 K-POP을 따라 해 북한판 소녀시대를 만들어냈다고. 이에 오는 ‘이만갑’에서는 방송에서는 K-POP 열풍의 주역인 ‘여자친구’의 예린이 출연해 북한 주민들이 한국 노래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특히 예린은 언젠가 평양에서 공연하고 싶다며 북한 사투리 버전 '시간을 달려서'를 깜짝 선보일 예정.

채널A 제공

한편, 북한 내 한류 열풍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김정은 결국 한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는데. 작년 11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몰래 판매한 주민을 총살한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유포한 혐의로 10대 학생들까지도 공개 처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하지만 이렇게 목숨까지 위협당해도 식을 줄 모르는 북한 내 한류의 인기 때문에 ‘마약은 끊어도 한류는 못 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이렇듯 한류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김정은은 극단적인 방법까지 선택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에 퍼진 한류처럼 문화의 전파로 체제가 붕괴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인 것. 오는 방송에서는 전문가들과 사례를 살펴보며 한류로 인한 북한 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北에 스며든 한류에 대한 이야기는 오는 15일 밤 11시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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