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km 쾅! LG가 그토록 바라던 미남 파이어볼러 선발이 떴다 "자신감 있는 투구 만족"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16 17: 31

1차 지명 출신 강효종(LG)의 완벽투가 빛났다. 염경엽 감독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21년 LG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효종은 지난해 1군 무대에 한 차례 등판한 게 전부. 염경엽 감독은 5선발 후보에 포함된 강효종의 무궁무진한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워주길 바랐다. 
강효종은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3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52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33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다음은 강효종과의 일문일답. 

LG 트윈스 투수 강효종 /what@osen.co.kr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은. 
▲첫 등판이었지만 되게 자신감 있게 던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작년에는 자신감 없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제구도 좋지 않았는데 자신감을 갖고 던지니까 제구도 좋아진 것 같다. 
-염경엽 감독은 강효종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감독님께서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 
-공 회전수는 메이저리그 최상급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그런 건 생각해본 적 없고 경기할 때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 회전수는 크게 신경 안 쓰고 있다 
-제구가 잡힌 비결은 무엇인가. 
▲지난해 마지막 경기부터 좋은 모습이 나왔는데 김경태 코치님의 조언에 따라 백스로잉을 바꾸고 나서 좋아졌다. 구위 향상은 자신감이 한몫하는 것 같다. 
-강한울을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불펜 피칭할 때까지 체인지업이 안 좋았는데 경기에 들어가니까 저도 모르게 잘됐다. 
-오늘 볼배합은 어떻게 했는가. 
▲박동원 선배님을 따라가다가 자신 있게 던지고 싶은 게 있으면 고개 저어서 던졌다. 
-두 번째 구종은 무엇인가. 
▲슬라이더가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커브도 생각보다 좋은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겼다. 
-개막 전까지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첫 경기는 생각보다 잘 던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 잘 준비해서 다음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개막 로테이션 진입의 꿈이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은데.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부분이다. 제가 해야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강효종이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려 변화구(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를 잘 섞어서 좋은 피칭을 했고, 5선발로 좋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임찬규, 백승현, 이정용도 본인들의 공격적인 투구로 시즌을 조금 더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LG는 오는 18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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