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글로벌 인기, 공연장 규모 커지는 것으로 실감” [인터뷰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3.23 08: 00

두 번의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에이티즈가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에이티즈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펼쳐지는 앙코르 콘서트 계획을 공개했다.
에이티즈는 지난해 두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의 43만 팬들과 만나며 남다른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팬데믹 이후 더욱 커진 규모로 전 세계 아레나급 공연장을 돌며 한층 성장해 돌아온 에이티즈는 오는 4월 28일과 29일 앙코르 콘서트 ‘에이티즈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 앵커 인 서울’을 개최하고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산은 “공연장의 규모가 커질 수록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보러 공연장에 와주시는 것이 감사하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감사하다. 더 많은 에이티니 분들을 뵙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요즘이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홍중은 “파리 패션위크에 초대돼서 다녀왔는데 가기 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현장의 많은 디자이너분들과 셀럽분들께서 저희를 이미 알고 저희를 좋아해주시고 저희의 행보에 대해 궁금해주시는 걸 보고 예술 업계 종사하시는 분들도 저희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많이 성장했고 많은 분들이 우리를 지켜봐주시는 구나 하고 체감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에이티즈는 “팬분들에 대한 보답인 것 같다. 열띤 사랑에 힘입어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뭘 하면 더 좋게 보답을 드릴까 질문을 되뇌어 봤을 때 앵콜콘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한 번 더 좋은 무대를 가꿔서 보여드리자 했다”고 밝혔다.
우영은 “투어를 한국에서 시작하기도 했고 한국에서 계신 팬분들에게도 우리가 이만큼 성장해 왔다, 달라져왔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많이 기다려주셨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앙코르 콘서트의 특별한 점에 대해서 홍중은 “저희가 세트 리스트를 대폭 수정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포인트들에  있어서 팬분들이 보고 싶어했던 무대들이나 기존의 세트리스트를 조금 수정해서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한국과 일본 콘서트가 초반에 한 공연들이지 않나. 공연을 20개 가까이 하고 나면 같은 세트리스트라도 무대가 달라지고 새로운 멋이 있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투어는 계속 할거고 공연을 계속 보여드릴 테지만 한국 계신 팬분들에게 보답 겸 좀 더 능숙해진 모습을 한 번 정도는 다시 보여드리고 다음 행보를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데뷔 이후 지난 5년 간 그야 말로 쉴 틈 없이 달려온 에이티즈. 지치는 순간은 없었냐는 질문에 우영은 “방탄소년단 선배님의 ‘달려라 방탄’ 노래 중에 자꾸 주변에서 어떻게 잘됐냐고 물어보는데 우리는 쉴 틈 없이 달려왔다는 내용의 가사를 들었을 때 진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고 싶다 지치는데 라는 생각은 안 들었던 것 같고 그럴 때도 아닌 것 같다. 저희는 야망이 큰 그룹이기 때문에 아직 달려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그런 생각은 아무도 안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산은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곁에 있는 멤버들을 보면 생각이 싹 사라지게 만든다. 좋은 팀워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종호는 “데뷔 초 2년차 3년차 까지는 주변에서 좋은 말들 칭찬을 많이 해줘서 자신감 있게 무대를 서다가 하나하나 부담감으로 쌓이게 되면서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 이상하게 혼자 무대에 있으면 엄청 떨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부담감도 생기고 했는데 혼자 앓고 있다가 콘서트를 하다가 한 번 팬분들께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나서는 조금씩 부담감을 덜었다. 아직까지도 편해지고 있는 과정이라서 팬들에게 기댄다는 의미가 소중하다는 것을 그 순간에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홍중 역시 “사실 계속 달리다 보면 체력적으로 아예 없다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멤버들 서로서로 관계성에 있어서 해소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보니까 잘 탈 없이 온 것 같다. 팬분들이 가끔 번아웃이 올 수 있지 않나 얘기를 해주시는데 이 자리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직까지는 긴 텀을 가지고 쉬면서 회복을 하는 시간이 저희에게는 불안감으로 다가올 것 같고 무대와 멀어지게 되니까 오히려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묻자 우영은 “목표라고 하면 이제 에이티니가 보고 싶은 것과 에이티즈의 아이덴티티 사이의 중간점을 찾아서 보여드리는 것이다. 또 저희는 신화 선배님처럼 장수하는 그룹이 목표이기 때문에 좋은 무대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가 팬분들께 할아버지가 되어도 ‘할라할라’를 추겠다 했는데 그 말을 좋아해주시더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KQ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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