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복수극 NO, 시청률로 보답드릴 것"..'하늘의 인연', 일일극 구원투수 될까[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4.13 11: 57

'하늘의 인연'이 복수극의 탈을 쓴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유석, 전혜연, 정우연, 서한결, 진주형, 고은미, 조은숙, 변우민, 조미령, 김진형 PD가 참석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되어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진형 PD는 드라마에 대해 "기획의도에서 '천륜지정이 아닌 천륜지옥을 살아가는 부녀 이야기를 통해 천륜의 사랑과 인지상성, 인간다움 말한다'는 문구가 있다. 그런것처럼 복수극 탈 쓰지만 인간다움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13일 오전 서울 상암 MBC에서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서한결, 김유석, 정우연, 고은미, 김진형 PD, 진미령, 조은숙, 전혜연, 진주형(왼쪽부터)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그는 "저희가 기본 줄거리나 공개된 이야기 보시면 복수극스럽다, 혹은 이야기가 세다고 생각하실수 있다. 저는 미니시리즈가 아니고 일일극이라 일일극이 가져야하 일상성을 놓치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복수극을 탈쓰지만 일일극의 일상성인 인간성도 가미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극중 김유석은 탐욕을 이루기 위해 딸까지 저버린 비정한 아버지 강치환 역으로 분한다. "흥행 배우와 더불어 흥행 보증 수표가 되고싶다"는 야망을 드러낸 그는 "제가 해온 일일드라마와 규모나 스케일, 캐릭터들 등 여러가지가 달랐다. 흔히 얘기하는 극악스러운 일일드라마에서 납득되지 않는 설정 이런 과정에서 힘들고 했었던 부분 있다. '하늘의 인연'은 그런 코드는 가졌지만 탄탄한 인물의 내면이 잘 쌓여진 구조같다. 이런 드라마를 보는 순간 설렘도 있었고 긴장감, 두려움도 있었다. 제일 주안점 둔건 이해할수 없는 캐릭터지만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이 힘들었다. 지금도 진행과정에 있고, 어떤건 촬영중에 해결되거나 힘들어서 부딪혀 보는것도 있다. 그 과정에서 기쁨이 있다면 결과물을 보며 하나씩 자신감이 쌓여간다. 기쁘게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묻자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어려움 없었다. 대본 보는순간 놓을수 없었다. 속에서부터 끓게만드는 인간들의 모습들이, 캐릭터들이, 그려지는 그림들이 강렬하게 왔기때문에 그 힘이 촬영하는데 지속되고 있고 검증되고 있고 결과물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이 작품 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된다"고 애정을 전했다.
전혜연은 자신을 내친 아버지를 파멸시키려 인생을 내던진 딸 이해인 역을 맡았다. 그는 "당차고 타인의 공감능력이 뛰어난 아이다. 어릴때부터 힘든일 겪는다. 양부모님 사랑을 받고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첫 주연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좋은 작품에 좋은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할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120부작이라는 긴 호흡동안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도 작가님들 감독님도 많이 도와주셔서 크게 부담을 내려놓고 촬영하고 있어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배우 서한결, 김유석, 정우연, 고은미, 진미령, 조은숙, 전혜연, 진주형(왼쪽부터)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피보다 진한 인연으로 묶인 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딸 강세나 역을 맡은 정우연은 "상류층 배경에서 태어나 화려하게 독보적으로 돋보이는 인물"이라고 캐릭터 소개를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약 2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그는 "오랜만에 MBC 드라마에 나오게 됐다. 작가님, 감독님 보고 왔다. 친정집에 온것 같다. 앞으로 잘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조미령은 "돈많은 남자와 결혼해서 신분 상승하고싶어하는 욕심 많은 채영은 역을 맡았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라 느껴진다. 재미있고. 대본보면서 더 많은 캐릭터 나오는데 한명한명 다 살아있다. 그건 좋은드라마, 재밌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그래서 택했다. 캐릭터 봤을땐 대본 보다가 빵빵 터진게 몇번 있다. 그 웃음 포인트나 캐릭터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상황이나 대사 때문에 캐릭터 하고싶다는 생각 들었고 촬영 해보니 그런 부분들을 감독님이 잘 살려주시고 배우들이 캐릭터들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악하셔서 연기 잘해주시니까 캐릭터가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을 받겠더라. 보시는 분들이 한신한신 매 신을 재미없다는 느낌 없이 모든 신이 다 재밌고 또 다시 보고싶은 배우라는 느낌 받을수 있게 시청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은숙은 이해인의 양모 나정임 역을 맡았다. 그는 "어떻게 보면 어린 해인이와 가장 비슷한 느낌이 있지 않나 싶다. 그래서 해인이를 자기 처럼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 때문에 더 많은 사랑과 헌신을 다해서 함께 자라고 있는 그런 캐릭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배우는 나이 들면서 20, 30대의 지나왔던 과정을 다시 찍기 어렵다. 항상 저는 여배우들도 지나온 감정을 연기하면 더 깊고 디테일하게 할수있지 않을까, 나한테 20대 역할좀 들어왔으면 소망한적 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연륜 묻어가는것도 있지만 제가 배우로서 이런거 해보고싶다 했던 캐릭터다. 나중에 나정임의 반전 캐릭터가 나온다. 그조차 소망하던 바라서 너무 감사하더라. 그리고 김유석 선배님과 꼭 작품 하고싶다는 마음 있었다. 같이 흥행배우 될수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하늘의 인연인가보다 느낄정도로 너무 감사하게 촬영중이다. 해인이는 보자마자 해인이를 캐스팅 했네. 성장한 아이를 보면 정말 자라난 해인이를 캐스팅 했네 이런 생각 들고 미강이는 첫날 연기하는데 ‘너 진짜 재수없다’고 했다. '너 정말 미강이같아'라고 할정도다. 그렇다고 실제 성격이 그렇지는 않다. 밥도 잘챙겨주고 예쁘다. 다양한 성격중에 하나하나 캐릭터들이 너무 잘 선택해서 연기하고 있다. 스태프 감독님 작가님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치환의 아내이자 강세나의 엄마 전미강 역의 고은미는 "현실과 상관없이 재벌역을 맡았다. 옷이나 패션쪽으로 보여드릴게 많을것 같다. 늘 제가 악역하고 나쁜짓 혼자 잘했는데 이번 드라마에는 김유석 오빠가 다 해주실거다. 저는 복수를 하게끔 만드는 캐릭터다. 그게 좀 다르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13일 오전 서울 상암 MBC에서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고은미, 조은숙, 정우연, 전혜연, 김유석(왼쪽부터)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이어 "너무 연기하고 싶었다. 감사하게 감독님이 먼저 연락 주셨고 대본 봤는데 너무 캐릭터가 매력있더라. 전미강 캐릭터가 매력있었고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앞뒤 생각안하고 하겠다 했다. 잘 촬영 중이다. (조)미령선배랑 둘이 여자들만의 신경전, 밀당 이런게 재밌다. 그것도 봐달라"라고 밝혔다. 또 성대결절에 걸렸다고 밝힌 그는 "목감기 걸렸는데 촬영을 계속해했고 캐릭터가 조곤조곤한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 소리를 억지로 내다 보니 결절이 왔다. 좋아지고 있다. 촬영에 무리없이 잘 마무리해서 좋은 시청률로 보답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주형은 "야망있는 남자 문도현 역을 맡았다. 가사도우미 어머니 보며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서 가족을 살리겠다는 야망이 있다. 혼자만의 성공보다는 가족과 같이 살겠다는 야망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센스 만점 감독님과 모든 캐릭터를 사랑으로 입체적으로 써주신 작가님, 배울점 많은 선배님들과 열심히 일하시는 스태프. 각자 매력 넘치는 동료 배우들과 드라마 함께한다는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얻은게 많다. 20대 지나서 30대가 됐는데 30대 첫 작품인 만큼 더 성숙하고 깊이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한결은 하윤모(변우민 분)의 아들이자 강세나와 이해인의 애정을 한몸에 받는 하진우 역으로 분한다. 그는 "진우는 온실속 화초같아 보이지만 깊은 아픔이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진형 PD는 '하늘의 인연'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캐릭터들이 살아있다. 복수극이 중심서사긴 하지만 다른 서사들이 재밌어서 중심 서사가 아니더라도 재미포인트를 찾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주인공 아니더라도 조연 배우 보면서도 드라마 볼 이유 생기는 드라마 될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의 경우 전체적인 시청률이 낮아지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김진형 PD는 "저는 그래서 이 드라마를 처음 연출 준비할때 무조건 차별점이 있어야겠다는 고민 했다. 고민의 일환으로 촬영 면에서 지금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고민 많이 해서 새로운 그림 보실수 있을거다. MBC에서 줄곧 복수극을 했다. 잘된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다. 쭉 복수극만 하다 보니 복수극이 일일드라마가 서사가 길다. 긴 작업이라 많은 이야기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자극적 소재가 없을수 없고 복수극 외에 다른 서사 보여줄게 필요하다. 작가님과 캐릭터 고민 많이 했고, 중심 서사 외에도 다른것들도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조미령은 "저희 드라마를 선명한 드라마라 표현하고 싶다. 일일드라마는 불륜 복수 치정 많지만 그끝엔 항상 가족의 사랑. 그 메시지를 주는게 일일드라마 장점이다. 저희는 그게 선명하다. 처절한 복수, 끈끈한 가족애가 있다. 보실때 시원한 마음 있을거고 많이 눈물 적시는 부분도 있을거고 선명한 감정으로 볼 수있는 드라마라 자신있게 얘기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은숙은 "복수극이지만 하늘의 인연 관전 포인트는 결국 자비와 극률의 마음을 가질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복수극이지만 요즘 내가 잘되고 나만 행복하고 이런게 많다. 이 드라마는 그런것 같은데 보다보면 남을 더 배려하고 사랑하는 이타적 마음 배울수있는 드라마 될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진형 PD는 "볼거리 많고 재밌는 드라마 만들어서 시청률로 보답드리겠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