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어"..이승기➝양세형이 돌아본 '집사부일체' 6년 여정[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4.23 18: 13

‘집사부일체’가 5년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승기와 이상윤부터 양세형, 은지원까지 멤버들이 한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추억했다.
23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지난 5년 4개월간의 여정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만난 219명의 사부들과 멤버들의 추억이 담긴 하이라이트로 초기 멤버인 이승기와 이상윤의 인터뷰도 담겼다. 이승기와 이상윤은 기억에 남는 사부들에 대해 언급하며 ‘집사부일체’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집사부일체’는 지난 2017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 1940일 동안 219명의 사부를 만났다. 다양한 분야의 사부들을 만나 많은 깨달음을 받았던 멤버들은 각자 기억에 남는 사부들을 꼽으며 ‘집사부일체’와 함께 한 시간들을 추억했다.

먼저 양세형과 이상윤은 잊을 수 없는 사부로 전인권을 꼽았다. 이상윤은 “거의 모든 초기 멤버들은 꼽을 것 같은데 전인권 사부님은 잊을 수 없다. ‘집사부일체’라는 괴짜 사부라는 명칭을 정확하게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이승기도 전인권과의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승기는 “전인권 사부님 가장 기억에 남는 건 4시에 강력하게 일어나신다고 했는데 6시 30분까지 못 일어나서 깨워드렸던 거”라며, “나도 그때 군대 제대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인데, 깨워드려야 하는지 고민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양세형은 “어떤 방향으로 갈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맨땅에 헤딩하기?”라고, 이상윤도 “허술하고 어수룩한 모습 뒤에 있는 따뜻하고 진한 모습도 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윤여정 역시 후배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긴 사부였다. 특히 이상윤 “개인적으로 굉장히 팬이면서 연기를 함께 하고 싶은 선배님이시기도 했는데,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면서 윤여정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가수 박진영과 배우 손예진을 기억에 남는 사부로 꼽았다. 박진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박진영 사부님도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 분이 살아가는 루틴을 보면서 자극이 많이 됐다. ‘아직도 저렇게까지 하시나’”라고 밝혔다.
양세형도 박진영과의 만남 이후, “그런 루틴이 사부님을 만들었다는 것을 보면서 나도 10년, 20년 후에 다른 양세형이 있으려면 좋은 루틴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라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손예진과의 만남에 대해서 “엄청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손예진 선배의 집을 언제 가보겠나. 여배우 집의 느낌이 났다. 너무 즐거웠다”라고 추억했다.
은지원이 뽑은 기억에 남는 사부는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었다. 은지원은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만화에서 나올 법한 브로맨스다. 나도 저런 우정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는 부러움을 느끼게 해줬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현은 성악가 조수미와의 만남을 인상 깊은 순간을 뽑았다. 김동현은 “촬영하면서 몇 번 소름이 돋았던 때가 있다. 조수미 사부님의 ‘챔피언’ 노래를 실제로 들었을 때 느낌은.. 경기할 때도 들었는데 실제로 들었을 때의 느낌은 정말 소름이 돋았다. 이래서 정말 세계적인 분이구나”라며 당시의 기분을 떠올리고 감탄했다.
사부들을 만나 완성했던 수많은 무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기도 했다. 양세형은 라치카와의 댄스 퍼포먼스를 이승기는 조수미와의 ‘챔피언’ 무대를 뽑았다. 또 이승기가 오랜만에 가수로 무대에 섰던 이정현 편의 ‘금지된 사랑’ 무대도 다시 한 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만큼 멤버들의 애정도 남달랐다. 이상윤은 “나에게 ‘집사부일체’란 처음이었고, 모르면서했고 그 시간이 쌓이면서 더 애정이 깊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첫사랑 느낌”이라며 애정을 전했다.
또 양세형은 “사부님들의 모든 가르침들이 내 삶과 같이 따라가는 책 만 권 읽은 것 같다”라고, 김동현은 “대단한 분들과 같이 시간을 보냈다는 게 영광이고, 내 인생의 화려한 순간으로 많이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제 삶을 약간 뭔가 풍성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내 몸에 새로운 경험치들을 많이 쌓아준 것 같다”라며 의미를 전했고, 이승기는 “지금까지 애청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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