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 안타 쳐도 다음 타석 걱정됐는데…” 연봉 3천만원의 반전, 통산 10안타→한 경기 5안타 비상하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4.13 23: 30

개인 통산 안타 10개가 전부였던 SSG 랜더스 내야 기대주 고명준(22)이 한 경기 5안타를 몰아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SSG 랜더스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1승 8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은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른 고명준이었다. 

SSG 랜더스 고명준 / OSEN DB

SSG 랜더스 고명준 / OSEN DB

첫 타석부터 타격이 심상치 않았다. 2-0으로 리드한 1회 2사 1, 3루 상황이었다. 1루주자 박성한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폭투가 발생하며 3루주자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홈을 밟았다. 2루주자 박성한은 3루로 이동. 타석에 있던 고명준은 KT 선발 원상현 상대로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5안타쇼의 서막을 열었다. 
7-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로 등장해 바뀐투수 김영현을 만나 좌전안타를 치며 3월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2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7-3으로 리드한 5회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주권 상대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데뷔 첫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10-3으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손동현을 만나 우전안타를 치며 대타 김성현의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뒷받침했다. 
고명준은 11-3으로 리드한 8회 선두로 나서 다시 손동현 상대 2루타에 성공, 감격의 한 경기 5안타를 완성했다. 
SSG 랜더스 고명준 / OSEN DB
고명준은 경기 후 “올 시즌 타석에서 타이밍이 늦는 경우가 많아 타격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치려했다. 직구만큼은 타이밍을 맞히고자 했고, 앞에서 맞는 타구가 많아지면서 5안타라는 만족스러운 기록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맹타 비결을 전했다.
5안타의 또 다른 비결로는 선배 한유섬의 조언을 꼽았다. 고명준은 “이전 경기까지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도 다음 타석을 걱정하며 부담감이 있었는데 (한)유섬 선배께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생각을 비우고 편하게 타격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덕분에 오늘은 당장의 타석에만 집중하며 자신감 있게 스윙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고명준은 세광고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2차 2라운드 18순위로 입단한 4년차 내야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5경기 9타수 무안타가 전부였지만 올해 이숭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1군 핵심 멤버가 됐고, 경험을 쌓던 와중에 5안타 인생경기를 찾아왔다. 고명준의 올해 연봉은 3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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