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녀석들인가?', MLB 홈피 한국에 '경악'
OSEN 기자
발행 2006.03.14 17: 38

[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녀석들이야? (Who are these guys, anyway?)'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의 경이로운 '돌풍'에 미국이 경악하고 있다. WBC의 주최측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홈페이지(www.mlb.com)는 14일(한국시간) 한국이 미국을 7-3으로 격파한 직후 타전한 기사를 통해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전 승리로 한국은 WBC 5연승을 기록, 참가국 16개국 가운데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아있다. 홈페이지는 "오늘 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야구다"라는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날 이승엽의 선제 솔로홈런과 최희섭의 쇄기 스리런홈런 등 한국팀이 최강 미국을 쓰러뜨리는 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전달한 홈페이지는 "치는 순간 파울이나 우익수 플라이가 될 줄 알았다. 관중들의 환호성을 듣고서야 비로소 홈런인 줄 깨달았다"는 최희섭의 공식 인터뷰를 달았다.
이어 "이승엽의 타격감은 WBC에서 절정이다"란 벅 마르티네스 미국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5번타자 치퍼 존스가 막힌 게 완패의 빌미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 홈페이지는 '마르티네스 감독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야구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 한국의 미국전 승리로 아시아식 야구의 우수성이 증명되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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