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장윤정 '어머나’는 모두 거절했던 노래"
OSEN 기자
발행 2007.09.19 09: 59

트로트 가수 장윤정(27)이 공전의 히트곡 ‘어머나’를 엄정화가 부를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장윤정은 “‘어머나’를 처음에는 하고 싶지 않았다”며 “‘어머나’는 제가 하기 전까지 주현미 송대관 엄정화씨 여덟 분 정도가 안 하겠다고 거절한 노래였다”고 입을 열었다. MC 탁재훈이 ‘본인도 그 곡이 마음에 안 들었나?’라고 묻자 장윤정은 “저도 사실 처음에는 싫었다”며 “처음에 받은 ‘어머나’라는 곡은 매우 느린 멜로디였다. 정말 살집도 있고 세상을 오래 살아본 여인이 부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안 하겠다고 3일을 울었다”며 “회사에서 하라고 했고 저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한번 해보자고 결심을 했다. 녹음을 하려고 했는데 녹음하는 날 귀신소리를 들었다.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 남자 발자국소리가 지나갔다. 분명 제 옆에 벽만 있고 녹음실에 아무도 없었는데 누가 제 앞을 왔다갔다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름이 쫙 돋았다. 그때 ‘이거구나’는 성공의 예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장윤정과 함께 출연한 하춘화도 “제가 16살 때 ‘잘했군 잘했어’하는 노래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하기 싫어서 억지로 ‘영감~’을 울면서 하고 그랬는데 애교 있게 하라고 해서 지금 ‘영감~’의 후렴구가 나왔다”며 장윤정의 말에 공감했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그 후 2004년 1집 앨범 ‘어머나’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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