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ESPN, ‘1박 2일’에 사직구장 보도 '사과'
OSEN 기자
발행 2008.09.22 18: 02

MBC ESPN이 19일 있었던 사직구장 두산:롯데 전 중계방송 중 ‘1박 2일’ 촬영과 관련해 언급된 내용을 공개 사과했다. MBC ESPN 야구팀은 22일 방송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 프로그램에서 진행하고 있던 사직구장 내야석 촬영장면에 대한 설명 중 ‘관중이 자리에 못 들어갑니다’라고 언급했던 장면은 조사 결과 안전요원이 자리를 찾는 관중에게 해당좌석을 안내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계진의 설명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해명했다. 또 “2회에 방송된 해당 장면은 동시간에 발생한 일이 아니라 경기직전에 녹화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고 설명했다. ‘1박 2일’ 멤버들 주위에 있던 빈자리는 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 촬영분이며 경기 시작 후에는 관객들과 어울려 함께 응원을 펼친 것이다. 이어 “MBCESPN 야구팀은 선수와 관중이 원활히 호흡할 수 있는 경기장 환경 조성을 위한 구단 측의 미흡한 준비에 대해 문제제기한 것일 뿐,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어떠한 악의도 없었음을 밝히며 이후 일련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를 관람했다. 당시 방송을 생중계 했던 MBC ESPN의 캐스터는 한 관객이 경호원에게 표를 보여준 뒤 돌아가는 장면을 보고 “야구장에서 이게 말이 되는 일인지 모르겠다. 연예 오락 프로그램이 여기서 촬영하고 있는데 방송을 위해 관중들을 못 들어오게 하는 건 어느 나라 방송에서 가능한 일인가, 주인과 손님이 바뀌어서는 안된다”며 촬영이 경기에 불편을 사고 있다며 쓴소리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이 경호원은 관객에게 정확한 좌석을 안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언론으로 보도된 ‘1박 2일’ 멤버들의 관람석 주변 빈자리는 경기 시작전 모습이고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관객이 자리해 함께 응원했다. 이 글을 확인한 팬들은 “중계진이 악의적인 의도로 그런 멘트를 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날 멘트는 롯데 팬들에게 불을 붙인 셈”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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