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웅 화승 감독, "박지수, 정신차려"
OSEN 기자
발행 2009.02.04 10: 47

"팀은 이겼지만 일부 선수의 경기 내용은 엉망이었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아요". 화승 조정웅 감독이 '정복자' 박지수(19)를 상대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3일 프로리그 웅진전을 4-2로 승리하고 만난 조 감독은 "승리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충실하지 못했다. 특히 박지수 선수의 경기에 실망했다"면서 "준비한 대로 경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왜 계속 그런 실수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박지수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했다. 3일 경기서 박지수는 윤용태를 상대로 중반까지 힘싸움을 펼치다가 후반 병력들이 각개 격파 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조 감독이 지적하는 문제도 바로 이 부분. "한때 박지수는 프로토스를 상대로 강력함을 자랑했던 선수다. 그러나 요즘 보면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물론 잘할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박지수의 최근 전적을 보면 정말 문제가 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어 조 감독은 "연습량 자체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다. 이제동의 경우 웅진전을 위해 이틀 간 90게임의 연습 경기를 했지만 박지수는 불과 42게임만 했을 뿐이다. 적극적이지 못하다"라고 박지수에게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박지수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앞으로 변화가 없을 경우 엔트리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상황이 심각함을 지적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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