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겸 2골' 강원, 성남 4-1 대파...창단 첫 패배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9.06.21 21: 52

강원 FC가 성남 일화에 지난 3월 창단 첫 패배(0-2)의 아픔을 되갚아줬다. 강원이 21일 저녁 8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2009 K리그 12라운드에서 김봉겸과 김영후 그리고 오원종의 연속골에 힘입어 4-1의 대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강원은 정규리그 4승째(4무 3패)를 챙겨 5위까지 순위가 급상승했다. 또한 홈경기 무승의 사슬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홈경기 무패 행진(2승 4무)은 6경기로 이어가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성남은 이날 패배로 원정 3연패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날 공격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성남이었다. 측면에서 감각적인 공세를 펼친 성남은 강원의 수비를 시종일관 괴롭히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러나 먼저 득점을 뽑아낸 쪽은 오히려 강원이었다. 윤준하와 김영후를 정점으로 역습에 주력하던 강원은 전반 43분 이창훈이 올린 코너킥이 만들어낸 혼전 상황에서 김봉남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성남은 어경준 대신 라돈치치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또 한 번 강원에서 터졌다. 강원은 후반 2분 윤준하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김영후가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성남도 후반 13분 라돈치치의 헤딩 패스를 잡아 조동건이 만회골로 터트렸지만 2분 만에 다시 오원종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방향만 바꾼 김봉겸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황한 성남은 김성환과 문대성을 잇달아 출전시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강원의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려던 성남은 되레 김영후를 앞세운 강원의 호된 역습에 고비를 맞기에 일쑤였다. 결국 강원이 후반 37분 김영후의 도움을 받은 오원종이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강원의 4-1 대승으로 마감됐다. ■ 21일 전적 ▲인천 강원 FC 4 (1-0 3-1) 1 성남 일화 △득점 = 전 43 김봉겸(강원) 후 2 김영후(강원) 후 13 조동건(성남) 후 15 김봉겸(강원) 후 37 오원종(강원)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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