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울 ACL 8강행, 수원-감바 탈락(종합)
OSEN 기자
발행 2009.06.24 21: 49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반면 수원 삼성과 감바 오사카는 탈락했다. 포항은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와 경기서 최효진의 해트트릭과 데닐손, 김재성, 스테보의 골을 묶어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포항은 전반 8분 데닐손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불과 6분 만에 최효진이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공을 뺏어 추가골을 기록해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뉴캐슬의 공세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던 포항은 노병준과 최효진의 중거리 슈팅으로 뉴캐슬의 수비를 흔든 뒤 후반 10분 김재성이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포항 공격의 결정타는 최효진에서 터졌다. 최효진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데닐손이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린 뒤 후반 25분 김재성이 띄워준 공을 헤딩골로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뉴캐슬은 마지막까지 영패를 모면하기 위해 공격을 펼쳤지만 오히려 포항은 후반 29분 데닐손 대신 교체 투입된 스테보의 오른발에서 6번째 골이 폭발하면서 경기는 대승으로 마감됐다. FC 서울은 가시마 스타디움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전반 4분 가시마 후방서 길게 연결된 롱패스를 김진규가 걷어낸다는 것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반대 방향으로 돌아갔다. 이를 가시마 공격수 고로키 신조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섰다. 수비가 흔들리던 서울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많은 활동량을 통해 기회를 엿보았다. 서울은 후반 21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시마 수비가 실수한 것을 문전에 있던 이승렬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홈 팀 가시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6분 서울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을 아오키 다카시가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2-1로 달아났다. 그러나 서울은 가시마의 오가사와라 미쓰오가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한 후 후반 22분에 이상협을 그라운드로 넣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은 후반 32분 상대진영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기성용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가시마의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데얀과 아디가 실축했으나 골키퍼 김호준이 나카타 고지와 나스다 지카시의 슈팅을 막아냈고 가시마 7번째 키커 우치다 아쓰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뒤 박용호가 킥을 성공시켜 5-4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미즈호 스타디움서 열린 16강전 나고야 그램퍼스와 경기서 오가와 요시즈미와 다마다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뒤 에두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1-2로 패했다. 수원은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다비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오가와에게 아크 왼쪽서 왼발 슈팅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다마다에게 농락당하며 골문 왼쪽 구석을 허용해 추가골을 내줬다. 수원은 후반 24분 김대의가 왼쪽 측면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에두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넣었으나 이후 골문을 가르지 못한 채 분루를 삼켜야 했다. 가와사키는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감바 오사카와 경기서 전반 28분과 39분 레인드로에게 2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33분 나카무라 겐코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31분 헤나티뉴의 동점골과 후반 종료 5분 전 구로쓰의 역전골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정대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야보 유지와 교체아웃됐고 조재진은 후반 35분 후타카와 다카히로와 교체 투입됐으나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한편 오는 29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리는 조 추첨을 통해 8강의 상대가 결정된다. 8강부터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지역별 구분 없이 아시아 최고를 향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8강 1차전은 9월 23일 혹은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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