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대종상이어 청룡까지 남우주연상 수상-2관왕
OSE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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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 대종상에 이어 청룡영화상까지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2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사회를 김혜수와 함께 맡았다. 김명민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명민은 '거북이 달린다' 김윤석', '박쥐' 송강호,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동건, '국가대표' 하정우' 등과 경합을 벌여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명민은 “제가 이런 상을 받을지 모르겠다. 박진표 감독에게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선택하지 못했을 것이고 당신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끝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말라가는 저를 보며 속이 아프다는 이유로 식사를 함께 거르셨습니다. 저에게 최고의 감독님이십니다”고 밝혔다. 또한 “지원아 너로 인해서 이 영화를 끝낼 수 있었다. 늘 나를 보살펴 줘서 고맙다. 너로 인해서 온전히 종호로 살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민은 지난달 6일 대종상영화제에서는 남우상과 인기상의 2개 부문을 수상했지만 '내사랑 내곁에' 촬영 중의 지나친 감량에 따른 건강 악화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전했다. '불멸의 이순신' 이후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 TV 출연작마다 승승장구 했던 그는 영화 쪽에서 기대에 못치미쳤다가 '내사랑 내곁에'로 흥행과 평단을 한꺼번에 휘어잡았다. '내사랑 내곁에'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루게릭병을 화두로 다뤘고 주인공 종우 역을 맡은 김명민은 수십 kg을 감량하는 연기 투혼을 불살랐다. 종우를 연기하기 위해 루게릭병 환자를 철저히 연구하고 그 안에 빠져든 그는 "사점을 봤다"고 할 정도로 목숨을 걸고 촬영에 임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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