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후 해트트릭' 강원, 전남 5-2 잡고 첫 승
OSE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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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영후가 강원 FC에 고대하던 올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강원은 28일 낮 3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 FC와 쏘나타 K리그 2010 5라운드에서 김영후와 안성남의 득점 행진에 힘입어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강원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역시 김영후였다. 최근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쳐 2년차 징크스를 톡톡히 치렀던 김영후는 전남과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김영후의 활약에 고무된 강원도 5경기 만에 첫 승을 챙기면서 승점 4점으로13위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전남은 기대하던 지동원의 데뷔골에도 불구하고 강원에 시즌 2패째를 당하면서 12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먼저 주도권을 잡았던 쪽은 전남이었다. 전반 1분 만에 지동원이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전남은 승점 3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전남의 기세는 전반 30분 이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하면서 한 번에 무너졌다. 강원에는 행운도 따랐다. 강원은 전반 34분 안성남이 올린 코너킥이 전남의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이 직접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K리그 통산 16번 밖에 없는 진기록이다. 행운까지 따른 강원은 침묵하던 괴물 김영후가 포효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전반 37분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트린 김영후는 전반 47분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당황한 전남도 후반 25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인디오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재역전의 희망을 살렸지만 강원은 후반 31분 안성남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더니 불과 3분 뒤 김영후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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