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달린 남자의 고민 해결책은?
OSE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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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포탈 지식IN 서비스의 의료상담 게시판은 가슴 달린 남자들의 고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질문자들은 1993년 개봉한 영화 ‘가슴 달린 남자’에서 나온 남장 여자가 아닌 진짜 가슴 달린 남자다. 이들이 심각하게 고민하는 질문은 대부분 여성형유방증(이하 여유증) 원인과 치료에 관한 것. 대부분 정신적으로 한참 예민할 사춘기를 보내고 있어 고민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튀어나온 가슴에 대해 친구들이 놀리거나 주위에서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볼 때 이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수치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실제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늘어난 청소년 비만 인구로 여유증 환자는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 서양에서는 성인남성 10명 중 3명 정도가 여유증 환자일 정도로 남성들의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 국내 역시 공식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1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까지 연령층에서 여유증 환자는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은 여성 호르몬 급증하며 반대로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여유증에 쉽게 노출된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가슴이 커지는 증상 자체가 여유증인 것처럼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유증은 유륜 하부에 위치한 유선 조직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며 크기가 2cm 이상이 될 때 여유증으로 판단한다. 단지 지방 축적에 의한 가슴발달을 여유증이라 볼 수는 없는 것. 때문에 여유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외형적인 판단이 아닌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유선 조직 크기를 측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유증은 유선조직 절제술을 통해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유방 주변 지방이 많기 때문에 지방흡입술과 함께 진행하면 수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여유증 환자는 대부분 운동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여겨 문제는 심각하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준혁 원장은 “여유증은 수술로 쉽게 치료될 수 있지만 이에 두려움을 느끼고 미루기보다 빠른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만을 통해 여유증을 치료하려 하면 가슴근육이 더욱 발달해 외형적으로 더욱 커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유증 환자가 앞으로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정확한 정부차원의 조사나 여유증으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남성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질환에 대한 정보나 치료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오페라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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