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퇴? 아직은 아녜요" …훈련하러 캐나다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5.31 18: 15

"토론토로 훈련을 하러 떠나기에 은퇴는 하지 않는다".
'피겨퀸' 김연아(20, 고려대)가 '은퇴' 가능성을 부인했다.
지난 3월 3일 국내로 복귀한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은퇴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김연아 또한 이 부분에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은 증폭돼왔다.

그러나 김연아는 31일 저녁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떠나기 직전 가진 출국기자회견에서 은퇴를 부인했다.
김연아는 "구체적인 구상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토론토로 훈련을 하러 떠나기에 은퇴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연아는 "당장 올 시즌만 생각하고 있다. 은퇴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겠다는 판단이 내려지는 경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연아는 "아직 새로운 시즌의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여전히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김연아는 "시즌 내 출전은 코칭스태프와 협의해서 결정을 내리겠다"며 "오서 코치가 캐나다에 있기에 얼굴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는 "선수로서 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까지 갔기에 부담감이 적다. 조금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매 시즌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시도하지 않은 것들도 많고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참가하기 위해 7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행복하고 즐거운 2개월이었다. 내가 얼음에 섰을 때 얼마나 행복한 지를 알게 된 시간이었다. 7월에는 한국에 다시 돌아와 연기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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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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