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 전원 영구제명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07 18: 16

e스포츠계를 들썩거리게 했던 승부조작 관련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 전원이 '영구제명'이라는 강도 높은 철퇴를 맞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7일 협회 사무실에서 2010년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프로게이머 불법 베팅 승부조작'건에 해당되는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KeSPA 규약 10장 유해행위 60조와 제 11장 제제 및 제소 제 67조에 의거해 영구제명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상벌위 관계자들은 장장 3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승부조작 가담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 전원에게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상벌위원회는 지난 5월 16일 검찰 수사 발표에서 밝혀진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의 승부조작 연루에 관한 건으로, 피의자들은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에 진행된 공식리그 및 이벤트 대회 경기에 불법 베팅 사이트 브로커와 연계하여 승부조작에 참여하거나, 이를 제의 또는 직접 베팅 시행 등의 혐의에 대해 지난 6월 4일 관련 사건의 1차 공판을 통해 피의자들이 혐의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이번 2010년 4차 상벌위원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 상벌위원회는 대한민국 e스포츠 업계의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을 심대한 초래하였다고 판단하여 징계 대상자는 이번 사건과 연루된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 전원에게 7일부로 선수자격 포함 한국e스포츠에서의 영구제명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시상한 모든 협회 포상(e스포츠 대상, 프로리그 개인시상, 위클리&월간 MVP) 박탈 이라는 징계의 칼날을 들이댔다.
이번 징계 심사결과에 의의가 있는 자는 통보서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사 청구의 사유와 입증 자료 또는 추가소명자료를 제출했을 때에만 재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 징계 대상자
- 김 ㅇㅇ(1987년생)
- 김 ㅇㅇ(1989년생)
- 마 ㅇㅇ(1987년생)
- 문 ㅇㅇ(1988년생)
- 박 ㅇㅇ(1987년생)
- 박 ㅇㅇ(1987년생)
- 신 ㅇㅇ(1989년생)
- 원 ㅇㅇ(1987년생)
- 정 ㅇㅇ(1990년생)
- 진 ㅇㅇ(1988년생)
- 최 ㅇㅇ(1985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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