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무 탈락' 뉴질랜드 허버트 감독, "모두가 잘했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5 02: 17

뉴질랜드의 리키 허버트(59, 뉴질랜드)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뉴질랜드(FIFA랭킹 78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2차전 파라과이(30위)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뉴질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조 3위로 아쉽게 16강행이 좌절됐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통산 2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아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파라과이 등 강호들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저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허버트 감독은 "모두가 잘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했다"며 "월드컵 2번째 출전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팀의 미래는 밝다"고 팀원들을 칭찬했다.
오세아니아 1위 자격으로 아시아 예선 5위 바레인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당초 과거처럼 승점 1점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를 뒤집고 선전을 펼쳤다.
 
이어 허버트 감독은 "많은 이들이 아마추어가 축을 이룬 우리가 여기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들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허버트 감독은 1, 2차전이 끝난 후 "우리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는 승점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 데 이어 3차전이 끝나고서도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덕장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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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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