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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재치와 입담 MC로 부활할까



 [OSEN=손남원 기자] 톱 MC 신동엽이 요즘 황금시간대 지상파 TV의 주요 예능에서 뜸하다. 지난 십수년동안 늘 정상의 위치에서 인기 예능을 이끌었던 그로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모처럼 한갓진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신동엽의 MC 고난시대는 '무한도전'과 '1박2일' 등 예능에서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시작됐다. 신동엽은 움직이며 떠드는 활동파 개그맨이 아니고 재치와 입담으로 좌중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다. 말그대로 리얼 버라이어티보다 토크쇼에 더 강한 MC임로 분류된다.

결과적으로 신동엽도 예능 조류에 맞춰 몇 차례 변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해 여름 그는 토 일요일, 주말 예능 진행에서 두 번 연속으로 울었다. 토요일은 KBS 2TV의 심야 성인토크쇼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이 부진의 늪에 빠졌고 일요일은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오빠밴드'로 리얼 예능에 도전했지만 막강한 경쟁 프로들의 위세에 눌려 힘을 못썼다.

톱MC로서 강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쓴잔을 들었던 셈이다. MBC '일밤'으로 옮기기전 신동엽은 SBS ‘일요일이 좋다 2부-골드미스가 간다’를 맡았다가 '일밤'의 새 코너를 맡아 옮기는 중대 결심을 했다. '일밤'에 둥지를 틀고 처음 참가했던 코너는 자신의 아내 선혜윤 PD 연출의 '퀴즈프린스'.

그러나 '퀴즈프린스'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시청자 혹평 속에 불과 몇 주만에 폐지됐고 신동엽은 김구라 탁재훈 등과 함께 록과 예능을 결합시킨 '오빠밴드'를 새로 선보였지만 그마저 별 소득없이 끝났다.

신동엽 탓만이 아니고 지금도 예능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해피선데이'의 고정 시청자층이 워낙 두터워서 빈 틈을 찾기어려웠던 이유가 컸다.

하지만 자신의 영역인 토크쇼에서마저 당시 MBC의 신설 성인토크쇼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에게 크게 밀렸던 건 자존심 상했을 일이다.

이같은 와중에 유재석-강호동의 MC 투톱체제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예능 PD들은 다시 신동엽을 비롯해 남희석 이휘재 등 입담과 재치로 먹고사는 1990년대 톱MC들의 부활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신동엽은 단연 토크쇼에 능한 MC다. 개인 진행에 뛰어난 만큼, 단독 플레이를 좋아하고 출연진과 한데 어울려 뛰어놀아야하는 요즘 집단MC 체제의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는 빛을 보기 힘들었다. 그런 그가 리얼 버라이어티를 탈피하려는 예능 PD들의 새 시도와 어우려져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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