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마냥 설레는 아이들과 대조적으로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한 방학 계획에 골머리를 앓게 된다. 자칫 계획 없이 아이를 방치해두면 급우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와 평소보다 배 가까이 지출되는 방학기간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은 심한 경우 ‘방학 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 깊게 관련정보를 찾다 보면 저렴하면서 특색있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한결 가볍게 올 여름방학 계획을 짤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재미도 있으면서 학습효과까지 같이 얻어갈 수 있는 이른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듀테인먼트의 장점은 오락을 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과 그만큼 몰입도 잘되어 학업 성취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시즌 주목 받고 있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교과서 밖의 생생한 산교육 현장
방학기간이야말로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서 다양한 체험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교과서 밖의 생생한 현장학습을 통해 직접 몸으로 제험하는 산교육은 도심 근교의 자연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굳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자녀에게 좋은 체험학습을 시켜줄 수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사진 위)는 아이들이 은행원•공무원•의사•쇼핑호스트•소방대원 등 갖가지 직업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는 체험관이다. 테마파크 안에는 병원, 학교, 극장, 방송사 빌딩 등 대표적인 도시시설들이 실제 크기의 2/3사이즈로 유사하게 재현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직업 체험을 마칠 때 마다 지급되는 키자니아 화폐 '키조(KidZo)'를 통해 실제 노동과 돈의 가치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키자니아에서는 올 여름 방학을 맞아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올데이(ALL DAY) 패키지’ 상품 2종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 패키지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주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이며, 각각 KZ-5패키지(25만원)-어린이 종일 이용권 5매+어른 입장료50% 할인권 5매+미니 크로스팩-와 KZ-3패키지(16만원)-어린이 종일 이용권 3매+어른 입장료 50% 할인권 3매+키자니아 배지-로 구성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키자니아 홈페이지(www.kidzania.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외어학연수 부럽지 않은 온라인 어학 프로그램
온라인 외국어교육업체 ㈜유비윈 랭귀지타운(www.languagetown.com)에서는 온라인강좌를 통해 방학기간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사진 아래)을 내놓았다.
단순히 강의영상을 따라가며 공부하는 일방향의 온라인강좌는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진도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주의 관찰 없이 초등학생 자녀들이 스스로 이용하기 힘든 면이 있다. 랭귀지타운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저학년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는 영어 온라인강좌 “디즈니 명작 애니로 배우는 영어회화”를 개설했다.
해당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칠판, 프리젠테이션 화면 배경의 강사진행 방식을 버리고 디즈니 명작애니메이션을 시청하며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여기에 영어듣기 및 작문 실력을 키워줄 수 있는 메뉴를 추가하여 다양한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랭귀지타운측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만화영화를 시청하며 강사의 진행을 따라 장면 속 중요 표현 방식을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1544-3634.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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