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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슈퍼창따이, "틴탑은 아이돌의 新 흐름 이끌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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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정아 기자]슈퍼창따이, 이 사람의 손에서 걸출한 또 한 팀이 탄생했다. 캡, 니엘, 리키, 엘조, 창조, 천지로 구성된 틴탑이 바로 그들이다.

‘칼 군무’라고 불리는 자로 잰 듯 한 퍼포먼스와 한번 들어도 중독성이 느껴지는 노래는 틴탑을 단숨에 올 최고의 기대주로 만들었다. 

작곡가 슈퍼창따이는 틴탑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틴탑이라는 가능성
틴탑의 타이틀곡 ‘박수’는 사실 틴탑을 만나기 전부터 슈퍼창따이가 리듬 작업 같은 부분은 마친 상태였다. 노래 중간 숨을 확 멈추는 것 같은 부분은 틴탑의 퍼포먼스와 함께 집중력을 높인다.

처음 만났을 때 틴탑은 정말 ‘아가들’ 같았다. 과연 이 아기 같은 친구들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이들의 열정과 재능을 보는 순간 그 생각들은 금방 달라졌다. 보자마자 ‘정말 한번 해보자’하는 생각이 들었다. 녹음 작업을 하면 할수록 트레이닝이 참 잘된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슈퍼창따이는 틴탑이라는 그룹을 약간 특이하게 만들고 싶었다. 어린데 음악은 절대 어리지 않게 하고 싶었다. 특히 니엘의 보컬은 어디에 내놔도 흔하지 않은 특색 있는 목소리라는 점에서 높이 사고 싶다.

슈퍼창따이는 “틴탑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고 당장의 스타일을 잡는 것 보다 앞으로 더 보여줄게 많은 그룹이다. 개인의 특색이 있기에 나중에 솔로 활동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 틴탑의 의미
슈퍼창따이는 틴탑이라는 그룹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예전에 HOT, 젝스키스 시절 립싱크를 하더라도 보여주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 문화에서 귀여운 아이돌, 이제는 짐승돌까지 온 시점에 로우틴 세대에 다시금 눈을 돌리는, 아이돌의 전환점에 나온 친구들 같다는 것이다.

그 만큼 틴탑은 이번 앨범도 앨범이지만 다음 앨범이 더 중요하고 한 걸음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 인기 작곡가란(웃음)
슈퍼창따이는 국내서 손에 꼽히는 스타 작곡가다. 인기 작곡가인 만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그런 말을 들으면 참 쑥스러운데 예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아무래도 내가 써보고 싶은 악기라든지 장비 같은 것들을 비교적 쉽게 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대중들도 그렇고 회사들도 어느 정도는 나를 믿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른 즈음에 들어선 슈퍼창따이는 서른이 빨리 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서른이 빨리 되고 싶었다. 진짜 더 고급 음악을 노려 볼 수도 있고 클래식한 것도 좀 생각해 볼 수 있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주영훈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박진영과 함께 하며 느낀 것이 많다는 슈퍼창따이는 “20대 때는 영화, 드라마 음악도 해보고 트로트도 해보고 많은 것을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슈퍼창따이는 좀 더 자신답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작곡가들마다 작업하는 방식이 다 다르겠지만 함께 작업할 가수를 먼저 만나보고 작업을 하는지 일단 먼저 곡을 만든 다음 가수를 만나 보는지 참 궁금했다.

이에 슈퍼창따이는 “작곡가마다 특성이 있는데 나 같은 경우 작업을 하기 전에 가수를 만나보는 것은 싫어한다. 나에게 가수라는 존재는 항상 환상이 있어야 하고 스타여야 하는데 미리 만나보면 그런 환상이 깨지니까 좋지 않은 것 같다. 어떤 팀이라고 하면 상상을 해본다”고 말했다.
 
슈퍼창따이는 스스로 무척 예민한 편이라고 했다. 노래를 만드는 중간 누군가 ‘이 곡이 어떻다, 저렇다’하는 말을 들으면 더 이상 손을 못 대겠다. 그는 “늘 곡을 만들 때는 열심히 다 만들어서 짜잔 하고 들려주면 땅이 갈라지고 천둥이 칠 정도로 멋진 곡이 탄생했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작업을 하는데 중간에 간섭이 조금만 들어가면 그런 기분이 금방 사라진다”고 했다. 그러니 슈퍼창따이가 작업을 할 때는 옆에 있는 사람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듯 싶다.

슬럼프 같은 것이 찾아와도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뭔가 ‘쨍’하는 게 생각이 안 날 때는 힘들기도 하지만 그럴 때는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쉬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작업을 할 에너지가 생긴다.
 
슈퍼창따이는 틴탑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늘 하는 이야기지만 그룹은 서로 잘해야 뜬다. 그게 팀이다. 각자 다 역할과 색이 있어서 서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힘을 합쳤을 때 최고의 빛을 내는 것이다”고 전했다.

자신이 작업하는 가수에게 늘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곡을 만드는 슈퍼창따이, 그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훨씬 더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고 그 일을 사랑하는 그이기에 그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 빛날 것 같다. 

happy@osen.co.kr
<사진>슈퍼창따이, 티오피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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