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김시진 코치, 유일 아마선수 김명성에 '강속구 비법' 지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1.05 10: 39

김시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투수 코치가 김명성(22, 중앙대 졸업 예정)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김명성은 대표팀의 유일한 아마 선수. 그만큼 다듬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김 코치는 지난 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김명성의 투구를 지켜본 뒤 한 마디를 던졌다. "공을 잡을때 검지와 중지에 힘을 줘야 한다". 그리고 김 코치는 김명성의 투구 밸런스 교정을 위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명성은 뜻대로 되지 않자 한숨을 내뱉었다. 이에 김 코치는 "젊은 녀석이 왜 한숨을 쉬냐"고 다그친 뒤 "너는 150km까지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공을 느슨하게 잡고 던지면 빠지게 된다.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김 코치는 김명성이 될성부른 떡잎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 공을 느슨하게 쥐면 안된다. 그러다 보면 의도와 상관없이 공이 빠지고 체중을 싣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대표팀 투수들을 위해 비법을 전수하는 김 코치는 "선수가 자꾸 물어보고 배우려는데 팀을 가릴 수 없다. 지금은 같은 팀 선수로 봐야 한다.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명성은 계약금 1억6000만원, 연봉 24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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