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입대 전 마지막 작품, 나도 모르게 더 열심히 하게 돼"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1.10 15: 16

현빈이 오만함의 결정체, 백화점 사장 주원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현빈은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오만함의 결정체, 백화점사장, 최고급수제화 마니아 주원 역을 맡았다. '시크릿가든'은 주원과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의 영혼이 바뀌며 좌충우돌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블랙 수트로 멋스러움을 더한 현빈은 "'까도남'(까칠하고 도도한 남자)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 단어가 내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말 같다. 라임과 몸이 바뀌는 상황이 생기고 몸이 바뀐 이후를 촬영하고 있는데 우리도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가 방송되는 한시간 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현빈은 "영화, 드라마에서 남녀가 바뀌는 상황이 그려진 바 있는데 나 같은 경우 여자 몸에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여자가 내 몸에 들어왔다고 해서 여자톤으로 하면 거부감이 많이 들 것 같았다. 영혼만 바뀌었다는 가정하게 연기를 하기로 했다. 촬영장에 가서 내 대사를 하지원씨에게 한번 읽어달라고 했다. 그때 말투 같은 것을 많이 참고 했다. 손짓, 말투 이런 것들에 차별을 많이 뒀다. 그나마 라임을 볼 때는 적응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웃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기존의 재벌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과 겹치지 않겠느냐는 말에 "백화점 오너로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엉뚱한면, 어리바리한면, 코믹스러운 면 등을 색다르게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빈은 입대전 마지막 작품이니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는 말에 "남다른 각오라기 보다는...나도 모르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은 있는 것 같다. 약간 떨어져 있을 생각을 하다보니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는 한명이지만 연기해야하는 것은 두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참 열심히 해야죠..."라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또 연기가 부쩍 는 것 같다는 말에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씩 배워간다는 생각을 한다. 조금씩, 하나씩 표현이 되고 있는 것 아난 거 샆다. '만추'를 찍으면서 다른 시스템을 접한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됐다. 당장은 어떤 게 발전이 되고 늘었는지는 모르지만 다음, 다다음에 지금 배운게 하나 둘씩 나올 것 같다. 표현할 수 있는 가지수가 늘어난 것 같고 짧은 시간에 생각할 수있는 여유가 생인 것 같다"고 밝혔다.
'시크릿가든'은 13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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