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음원 올킬-유행춤 탄생..걸그룹 지존인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12 16: 25

3집 미니앨범 '훗'으로 지난 달 말 깜짝 컴백한 소녀시대가 국내 대표 걸그룹임을 증명하는 것 중 하나는 음원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데 있다.
음원과 퍼포먼스, 두 가지를 동시에 대중으로부터 사랑받게 하는 것은 아이돌그룹이라 하더라도 말처럼 쉽지는 않다. 
 

예를 들어 2AM은 노래 하나에 집중하고 그에 승부수를 띄우는 그룹이고, 2PM은 퍼포먼스를 가장 기대케 하는 그룹이다.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엠넷 '슈퍼스타K2'의 허각, 존박, 강승윤, 장재인 등 역시 퍼포먼스가 아닌 가창력으로 어필하는 스타일이다. 그룹이 좋은 노래를 뽑아내고 거기에 유행할 만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기는 쉽지 않은 일.
소녀시대의 장점은 여기에 있다. 음원에서도 퍼포먼스에서도 강세다. '훗(Hoot)'은 멜론, 소리바다, 몽키3 등 각종 주요 음원차트를 싹쓸이하고 지상파 가요프로그램까지 올킬했다.
음악은 차별화된 후크송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는 평을 들었는데, 소녀시대의 노래는 항상 무겁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 소녀시대는 멤버 대부분이 소위 '떼창'(함께 부르는 것)을 하지 않고 솔로 파트로 나눠불러도 손색이 없는 가창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이것이 음원차트에서도 소녀시대가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복고적 느낌이 물씬 나는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이번 '훗'에서 소녀시대는 레트로 스타이란 콘셉트로 복고 바비인형으로 변신, 베일을 벗기 전부터 색다른 퍼포먼스를 기대케 했다.
 
결론적으로 이번에도 소녀시대의 안무는 이번에도 유행춤이 됐다. 한국 걸그룹 중 가장 잘 '짜여진' 군무를 하는 소녀시대는 안무 하나에 스토리를 담은 화살춤을 내놓았다. 쉽고 재미있는 동작으로 현재 유행 안무를 판가름하는 척도인 패러디가 속출하고 있다.  발차기춤, 지춤, 달리기춤, 제기차기춤, 화살춤 까지. 소녀시대는 이번 활동으로 '유행춤 제조기'임을 다시한 번 입증시켰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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