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영화 재미있게 봤다고 하면 큰일날까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2.14 16: 14

배우 임수정이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시사를 본 소감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하면 큰일날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윤기 감독, 임수정, 현빈 등이 자리했다. 
임수정은 “오늘 처음 영화를 봤다. 현장에서 찍었을 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저는 재미있게 봤고 하면 큰일 날까요? 저희 영화가 사실은 처음 기획의도대로 감독님이 영화적 예술성을 실험적으로 한 부분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촬영에서는 다른 영화에서는 해보기 힘든 시도들을 많이 했다”며 “연기하면서 어렵지만 즐겁기도 했다. 감독님도 촬영하시면서 만족하시고 재미있어 하셨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 차의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수정은 어느 날 딴 남자가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하는 여자 역을 맡았고 현빈은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는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로 분했다. 영화 ‘여자 정혜’ ‘멋진하루’ 등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10일 개막한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장편 경쟁부문인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16편의 본선 진출작과 경쟁을 벌인다.
crystal@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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