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의 스트레스, 생리와 여드름 무슨 관계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3.03 13: 24

[명옥한 한방 칼럼] 의상 디자이너 백모(여/ 31세)씨는 생리 주기가 돌아오면,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아랫배 통증 때문에 일이 손에 도무지 잡히지 않는다. 학창시절에도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생리통이 너무 심해져, 수업을 그만두고 조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현재는 여드름이 올라올 때마다 짜 버리는 바람에 붉은 여드름 자국과 흉터가 곳곳에 자리잡았고, 모공이 너무 넓어져서 외출 시에는 반드시 모공축소 전용 에센스를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 이미 나빠질 때로 나빠진 피부를 다시 원상복귀 시키기 싶은 백씨.
이번 가을에는 꼭 생리통과 여드름을 한번에 없애보고자 치료를 받아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 생리 주기가 찾아오면 턱과 입 주위에 주로 생기는 여드름
한 달에 한 번 약 4~7일 정도 생리 기간을 보내게 되는 여성들은 그 고충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같은 여성 으로서 그 통증과 스트레스는 충분히 알고도 남는 바이다.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당일이 아닌 생리를 시작하기 몇 일 전부터 슬슬 몸살 기운이 있고, 허리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오거나 심리적인 압박과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리 기간 내내 통증을 억제할 수 있는 약과 음식을 챙겨먹어야 하는 번거로운 일도 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만 생기지 않는다면 생리통쯤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생리 전후로 여드름이 심해지는 여성들이다. 쳇바퀴처럼 꼭 그 날만 되면 볼과 얼굴
옆 라인은 물론, 가장 낫기도 어려운 턱 부위와 입가 주위로 여드름이 생긴다. 심지어 화농성으로 변하게 되면 도저히 화장으로도 가리기 어려워져서 한창 멋 부리기에 바쁜 20~30대 여성들은 우울한 기분까지 갖게 된다. 왜 생리주기만 되면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것일까?
# 한방으로 차가운 자궁과 피부에 올라온 여드름을 동시에 다스릴 수 있어..
생리를 할 때 여드름이 올라오는 원인은 자궁에 어혈이 몰리기 때문이다. 따뜻한 기가 순환되지 못하고 위로 치솟아 얼굴 위로 열꽃이 피어나는 것이다. 혈액 순환이 좋지 못하여 생리통에 시달리게 되고, 이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다 보니 여드름이 발생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근본치료를 하지 않고 여드름 치료에 소홀히 하면, 여드름 흉터가 남아 평생 골칫거리로 남을 수 있다. 참다 보면 언젠가는 좋아지겠다는 생각보다는 더 악화되기 전에, 일찍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이에 명옥헌한의원 에서는 생리통으로 인해 생기는 여드름을 고치기 위해 피부만 돌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세밀하게 살피고 치료한다.
자궁 내의 어혈, 냉증 등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어 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취한다.
일단 기와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차가워진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과 뜸을 이용하여 생리통을 다스린다. 동시에 피부에 올라온 독소를 제거하는 배독요법과 여드름흉터가 있을 경우에는 형상재생술을 시행한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은 학업이든, 직장 생활이든 가능하다면 과로를 피하고, 신체를 압박하는 보정속옷과 스키니 바지 등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편한 옷차림으로 생활을 하면서 휴식을 자주 취해주고, 따뜻한 찜질팩을 이용하여 찜질을 해 준다면 극심한 생리통이 찾아오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생리 주기에 맞춰 꼼꼼한 세안과 함께 각질제거, 진정 보습 팩을 이용하는 등 평소보다 피부관리에 더 신경을 써서, 애초에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나쁜 요인을 차단하도록 하여야 한다.
[글 : 명옥헌한의원 노원점 김승현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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