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두려워지는 가슴달린 남자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28 14: 34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사실 여름과 노출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들의 몫이었다. 여름을 맞아서 다이어트도 하고, 종아리와 팔 제모도 하고 액취증 수술도 하는 등 여름과 노출 그리고 여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하지만 최근의 트렌드는 남성들에게도 노출에 맞는 몸을 요구하고 있다. TV를 보면 얼굴은 꽃미남에 몸매는 근육질의 짐승돌들이 나타나서 여심을 자극 하고 있다 보니 남성들도 자연스레 몸매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여성 못지않게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출의 계절을 두려워하는 남자들이 있으니 바로 여성형유방을 달고 있는 여유증을 겪는 남자들이다.
▲여유증 남자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
최근 서구화로 달라진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남성들의 가슴이 커지는 여유증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유증인 환자들은 그저 살이 쪄서 가슴이 나왔다고 생각하지 자신이 여유증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여유증이 살이 찐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일반적인 비만과는 다르기 때문에 살을 빼더라도 가슴살이 안 빠져서 오히려 가슴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여유증은 남성 가슴이 유선조직 발달과 지방조직이 쌓이면서 가슴에 멍울이 잡히거나 여성 가슴처럼 커지는 여성형유방증 을 말한다. 그렇다고 가슴이 남들보다 많이 나왔다고 다 여유증은 아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호르몬 불균형으로 가슴이 커졌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이 되어도 그증상이 남아있다면 여성형유방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원인은 다양한데 고환이나 부신, 삽상선, 뇌하수체 등 내분비계 호르몬 계통의 문제 때문에 생길 수 있고,  선천적이거나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약제의 부작용 등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여유증시술을 하고 있는 더성형외과 부천점 이승호 원장은 여유증에 대해 “여유증은 암으로 발전하는 등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이유 때문에 병이 아니라 인식하고 놓아두는 경우도 있지만 정작 여유증에 걸린 남자들은 목욕탕이나 수영장 가기를 꺼리게 되어 사회생활이 어렵고 정신 건강에 좋지 않아 심할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유증은 호르몬 혹은 약물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 기간이 매우 길어 불편하기 때문에 간단한 수술적 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유증 수술은 간단하고 효과가 확실한 하며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하다. 또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도 남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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