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에 발생한 무릎통증, '반월상연골파열' 수술없이 치료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07 09: 36

-수술후유증 염려 된다면 비수술 '봉침-한약치료'가 적합
 
날씨 좋은 주말, 등산하기 좋아하는 김미진 씨(42)는 직장동료들과 함께 산행을 다녀왔다. 평소 운동으로 다리근육이 단련 되어 있던 터라 무릎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했고 하산 길에 살짝 미끄러진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이 붓고 열이 나 병원을 찾았다.
무릎부위에는 ‘반월상연골’이라는 반달모양의 물렁뼈가 있는데 이 곳에서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 뼈와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갑자기 무릎이 비틀어진 상태로 넘어지거나 심한 외부충격이 주어질 경우에는 반월상 연골이 찢어지는 손상을 입기 쉽다.
이러한 손상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특히 중년층부터는 반월상연골 자체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가벼운 충격과 외상으로도 쉽게 손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등산이나 축구, 농구와 같은 운동 후에 생긴 갑작스러운 무릎통증은 ‘반월상연골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무릎부위의 연골이 파열되면 무릎을 구부릴 때 이상감각이 생긴다. 그리고 통증으로 인해 쭈그리고 앉을 수 없고 계단을 내려갈 때 시큰거리며 아프기도 한다. 또한 무릎에 열이 나면서 붓는다면 즉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사진)는 “반월상연골파열은 난치성 질환으로 자연치유가 어렵지만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가능하다”며 “우선 파열된 반월상 연골의 치유능력여부를 판단하고 파열된 위치와 정도 및 슬관절의 동반 인대 손상 파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관절염 여부도 평가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연골손상의 정확한 부위와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MRI와 같은 정밀검사를 요한다. 무릎관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데 반월상 연골파열이 조기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하지 않고 반월상연골파열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봉침-한약치료’가 효과적이다. 연골파열부위에 재생인자를 활성화 시키는 자가면역체계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봉침-한약치료’로 신체 내 면역력을 증강시켜 인체 스스로 염증을 이겨내도록 유도하여 무릎부위에 절제나 수술 없이도 반월상연골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봉침치료에 사용되는 봉독은 강력한 소염효과가 있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며, 일반 침 치료로 조절하기 어려운 심한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관절한약은 관절연골을 보호하고 콜라겐생성을 촉진시켜 연골조직을 생성하도록 돕는다.
비수술 치료인 '봉침-한약치료'로 반월상연골 치료를 받게 되면 3~6개월 치료 시 90% 이상 호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반월상 연골파열로 수술을 받을 경우 정상연골이 제거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촉진될 수 있는데 이때는 수술 전과 다름없는 통증이 나타나는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수술 전에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월상연골 손상 치료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릎에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한 상태에서 무릎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고정식 자전거타기, 수영과 같이 관절에 무리가 없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평소 쭈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도록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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