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로 인한 내 허리통증…비수술 치료 후 운동할까 휴식할까?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13 09: 51

'봉침-한약-추나요법'으로 통증 다스린 뒤에 적절한 운동 필요
 
허리디스크는 더 이상 중년층 이상의 질환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디스크의 발병 연령이 현저하게 낮아졌는데 늘 앉아서 사무를 보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앉은 자세로 오랜 시간 공부하는데 비해 운동량이 적은 청소년들도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통증과 허리디스크는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것과 바르지 못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쉴 때조차도 주로 컴퓨터를 사용하며 앉아서 보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허리가 쉴 틈 없이 혹사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바르지 못한 자세가 지속되면 허리는 반드시 고장나게 되어있다.
 
◆ 허리디스크, 허리통증 있다면 장시간 ‘앉은 자세’ 유지는 NO
   허리통증 사라진 다음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이처럼 허리통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자세에 있다. 앉은 자세에서 허리부위는 서 있을 때보다 2배 이상 무거운 하중을 받게 되는데 이때 체중이 요추부위에 집중되어 허리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의 디스크가 눌리면서 디스크 내 혈액이나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사진)는 “허리가 아플 때는 허리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며 “허리통증이나 방사통이 심할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치료로 허리통증을 다스린 후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진 후에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통증이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규칙적인 운동’과 ‘걷기’가 디스크 치료에 도움을 준다. 관절이 약해진 노년층의 경우에는 장시간 운동으로 무릎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매일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비뚤어진 채로 오랜 시간 굳어진 허리의 골격과 근육이 제자리를 찾고 약해진 근육이 제 힘을 발휘할 때까지의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장형석 박사는 “허리디스크가 아무리 악화되었다 해도 95%이상 수술하지 않고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입원 없이 일주일에 1~2회 통원 치료만으로도 허리 병의 진행과 퇴행을 막을 수 있다”며 “비수술 치료는 적어도 3개월은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 허리통증에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봉침-한약-추나요법’이 알려져 있다. 봉침치료는 염증억제에 탁월한 봉독추출액을 주입하는 것으로 자가 면역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통증해결에 효과가 있다. 한약치료는 신경을 재생시키고 연골과 뼈 조직보호에 효과가 있어 진행되는 디스크의 퇴행을 막고 재발방지에 도움을 준다.
눌려진 디스크의 감압치료로 디스크가 정상위치로 되돌아오게 하는 ‘추나요법’은 신경의 압박을 감소시킨 다음 디스크 내 수분과 여러 영양소들이 원활하게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 통증을 해결하며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곽희준 원장(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사진)은 “추나요법으로 치료를 받을 때 치료 시 통증이 크지 않아 부담이 없다”며 "추나치료 후에는 지속적인 허리근력 강화와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습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허리디스크를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다. 오랜 발병기간을 감안할 때 자연치유력을 증강시켜 재발을 방지하는 비수술 디스크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적절한 운동을 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