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통신] 빈티지한 의류가 가득한 뉴욕의 하우징웍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7.01 07: 47

[웨프뉴스/OSEN=강기향 뉴욕통신원] 뉴욕에는 Thrift Store가 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 하면 중고 물품 매장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판매 하는 제품들은 기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과 재활용을 가능하게 해 실용성을 추구하는 뉴욕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게의 한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중고 물품이라고 해서 상태가 좋지 않은 물품들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가게에서 선별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평소 값비싼 프라다, 샤넬, 구찌, 그 외에 명품브랜드의 옷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 중에서도 하우징 웍스(Housing Works), 뉴욕의 대표적인 Thrift Store중 에 한 곳인 첼시 점을 둘러볼까 한다.
Chelsea 143 West 17th St. New York, NY 10011
PHONE: 718-838-5050
Mon-Fri: 10 AM-7 PM, Sat: 10 AM-6 PM, Sun: 12 PM-5 PM
1번 지하철 18st역에 내려서 찾아가면 만날 수 있다. 
하우징웍스는 옷, 책, 인테리어 제품, 가구, 디자이너 원단 등 판매하는 물품의 가격과 종류가 아주 방대해 딱히 어느 특정한 것들을 판매한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위 사진에서 보듯 미리 세탁된 의류들과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곳 보다는 '빈티지 의류' 매장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수트, 캐주얼, 파티 룩 등으로 섹션이 나뉘어져 있어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을 섭렵한다.
뉴욕시뿐만 아니라 기업체, 패션 디자이너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체계적 시스템으로 인해 항상 양질의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리 '기부'라고 하지만 많이 훼손되거나 판매 불가능한 상품은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쓰고 남은 원단들도 롤 채로 대략 20$정도에 팔고 있으며, 앤클라인, 바나나 리퍼블릭, 블랙 앤 화이트 등 중급 브랜드 제품에서 부터 마크 제이콥스, 프라다, 페라가모 제품들까지 백화점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을 찾아 볼 수 있어 만족도까지 높다.
생활 소품과 가구, 조명등 판매 아이템도 다양하다. 오래된 빈티지 가구들이 많았는데, 사이즈가 큰 쇼파, 장식장들은 배달도 된다고 한다. 가격대들은 사이즈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0-300$ 사이로 저렴한 편이다. 
 
말 그대로 'Housing Works' 인만큼, 디스플레이 공간에서는 인테리어 제품과 가구들이 많이 진열 되어 있다. 몇 몇 제품들은 가게 내부에서도 만나 볼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제품들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hophousingworks.com)에 가서 원하는 지점을 클릭하면 'Auction' 경매 형식으로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내가 더 이상 필요 하지 않은 물품을 기부함으로써 그 물건이 필요한 누군가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게 되어서 좋고,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이 되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줄여서 좋은 Thrift Store다. 게다가 Housing Works의 수익금은 노숙자와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뉴요커들의 삶의 방식과 그들의 실리를 따지는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어 실제의 뉴욕을 느낄 수 있는 쇼핑이 될 것이다.
뉴욕에 여행을 왔다면, 식상한 선물 대신 이 곳에서 뉴요커의 채취를 느낄 수 있는 선물해도 좋을듯하다. 방문자 외에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저렴하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찾을 수 있는 행운이 찾아 올 지도 모른다. 이런 곳이 바로 Good Shopping Spot이 아닐까.
gihyang@wef.co.kr /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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