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박종훈, 박현준 투구습관 놓고 '신경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02 20: 35

[OSEN=인천, 고유라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박현준(25)이 경기 도중 손바닥의 로진을 입으로 부는 투구 습관 문제를 지적당했다.
김성근(69) SK 와이번스 감독은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가 3-1로 앞선 5회말 조동화의 타석에서 그라운드로 올라와 박종철 주심에게 박현준의 투구 습관에 대해 항의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박현준이 로진을 묻히고 부는 것 자체가 투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심판진은 플레이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주심은 로진을 많이 묻히는 것보다는 불어내는 게 맞다고 김 감독의 어필에 설명했다고.

김 감독이 들어가자 박종훈(52) LG 감독 이 나왔다. 이번에는 '왜 선수의 투구 습관을 가지고 항의하냐'는 뜻을 심판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팀 간에는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양팀 간의 갈등은 심판의 중재로 끝났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이적한 투수 박현준의 투구습관을 놓고 벌인 신경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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