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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봉, "웃기다고? 낯가리는 '트리플 A형'" [인터뷰]



[OSEN=최나영 기자] "웃기다고요? 실제로는 트리플 A형이에요!"

조희봉은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주로 '유쾌함'을 전달하는 배우다. 조희봉을 생각하면 영화 '홍길동의 후예', 드라마 '도망자'에서 배우 성동일과의 찰떡 콤비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만큼, 그는 언제나 보는 이에게 웃음을 기대케하는 인물이다.
 
이런 조희봉에게는 흔히 존재감 넘치는 조연을 칭하는 '신 스틸러'란 수식어가 붙어다닌다. 하지만 조희봉은 더 이상 잠깐 등장해 존재감을 훔치는(?) 신 스틸러가 아니다. 10일 개봉한 영화 '블라인드'에서 극의 긴장과 이완을 담당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조희봉' 형사로 출연, 당당히 극의 한 축을 담당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블라인드'의 개봉을 하루 앞던 날 만난 조희봉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 영화 '페이스 메이커' 1회차 촬영을 남겨두고 있고,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를 촬영 중이고 영화 '러브 픽션' 촬영에 돌입한 상태"라고 대답했다.

쉴 틈 없는 행보다. 이에 대해 그는 "일은 쉬지 않고 계속한다"라고 잘라 말했다. "제작년에 8개월 정도 쉬었다. 처음에는 쉬고자 해서 쉬었는데 그게 늪이 되더라. 기회가 됐을 때 일해야 한다. 일하면서 쉬는 게 지혜로운 것 같다"라고 쉼 없이 연기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행복임을 전했다.
 
'블라인드'에 대한 본인의 만족감은 상당했다. 극중 감각으로 사건을 느낀 수아(김하늘)의 진술을 믿어주는 유일한 인물이자 그녀를 도와 사건의 흐름을 잡아주는 중심축인 조형사로 열연한 조희봉은 독특한 사투리를 쓰며 때론 냉철하게 때론 허술하게 극 속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다. 조희봉의 존재로 인해 영화의 톤 조절이 이뤄졌다는 평. 조희봉은 무엇보다 영화가 스릴러란 장르를 가져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 좋았단다.

촬영 당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냐고 묻자 "보통 사람과 소통이 안 되는 것이 어려움인데 촬영할 때부터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하고 시작해 어려움이 없었다. 감독님이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으신 분이라 작업하는 내내 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없었다. 배우들과도 즐겁게 찍었다. 개 '달이'와도"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블라인드' 안에서도 스마일 메이커를 담당하는 그다. 하지만 조희봉은 막상 연기를 할 때 "코믹해야 한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작품 상이 떠오르면, 경쾌하게 갔으면 좋겠다. 이 사람은 엉뚱했으면 좋겠다 등 작품 전체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 '블라인드'에서도 재미있자고 한 연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많이 웃어주시는데, 그런 부분이 신기하고 좋은 것 같다. 하나하나 웃기자고 들어갔으면 영화는 산으로 갔을 거다"라고 자신의 연기론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속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조희봉은 영화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래 그런 편이 아닌데"라고 말을 시작한 그는 "하늘 씨가 시각장애인을 맡아 내면의 집중력을 잃으면 안되는 거였다. 그런 것도 있고, 내가 현장에서 즐겁게 잘 노는 편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분위기 메이커 역할) 됐다. 다른 현장가면 안 그러는데"라며 다소 멋쩍어 했다. 유머 감각이 스스로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유머를 한다"라며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심어줬다.

스스로의 성격을 표현해보라는 주문에 "낯가림 심한 트리플 A형 성격"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여기에 신혼 8개월인 그는 누구와 자주 술을 자주 마시냐는 질문에 "90%가 와이프랑 마신다"라는 대답을 들려줬다.
 
nyc@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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