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이영호, 역대 최고 대우로 KT에 잔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22 09: 57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로 KT의 프로리그 2연패를 이끌며 이번 프리에이전트(FA)로 최대어로 꼽히는 '최종병기' 이영호(19)가 KT와 사실상 재계약을 완료했다.
KT관계자는 22일 "지난해 프로리그 2009-2010시즌을 우승하고 나서 이영호와 이미 2년 재계약을 역대 최고의 대우로 맺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영호의 순수연봉만 2년 전 FA 최고 대우를 놓고 경쟁을 벌이던 '혁명가' 김택용과 '폭군' 이제동의 총액을 뛰어넘는다고 밝혀 이영호가 이미 2010-2011시즌 부터 전체 프로게이머 중 최고 대우를 받고 있음을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추천선수로 KT에 입단한 이영호는 통산 프로리그서 196승 69패 승률 74%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은 51승 15패로 다승 2위를 차지했다. 개인리그서도 스타리그 3회 우승과 MSL 3회 우승, WCG 우승, 동아시아 대회 우승 등 소위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e스포츠 최고의 아이콘.

지난 2009-2010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로 주목받던 이제동은 2년간 총액 4억 원을 넘기는 대형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당시 경쟁자였던 김택용도 1년간 총액 2억 5000만 원에 해당하는 매머드급 계약을 성사시킨 바로 알려졌다.
KT는 염원하던 2009-2010시즌 우승 이후 창단 첫 우승의 지대한 공헌을 한 이영호에게 최고의 대우를 제시하며 이영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면서 2년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KT 관계자는 "(이)영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내주에 재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영호의 계약이 이미 완료됐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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