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만큼 잘생겼다" 홈런 잘치니 꽃미남 대접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20 07: 00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주역에서 국내 정상급 거포 대열에 합류한 최형우(28, 삼성 외야수). 급성장한 그의 기량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찬스에 약하고 외야 수비가 불안하다는 의미에서 '잉여'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그는 독기를 품었다. 현재 모습보다 높은 곳을 향해 쉴새없이 방망이를 휘두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2008년 19홈런, 2009년 23홈런, 2010년 24홈런에 이어 올 시즌에는 28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성적에서 보여지듯 해마다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삼성은 18일 목동 넥센전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11탈삼진)를 달성한 선발 장원삼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2-4로 고배를 마셨다. 최형우는 패색이 짙은 8회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29호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려 데뷔 첫 3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여성팬들은 목동구장에서 빠져 나가는 최형우를 향해 "원빈은 좋겠다. 형우 오빠 닮아서"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에서 패한 뒤 1루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던 한 남성팬은 "에이 오랜만에 왔는데 졌네"라고 아쉬운 표정을 지은 뒤 "그래도 최형우가 홈런을 때려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전국구 스타 대열에 합류한 최형우. 적어도 야구팬들에게는 원빈 못지 않은 미남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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