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누드 사진' 유포자 잡고 보니...피해자 '수두룩'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13 09: 16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누드 사진을 입수해 이를 유포시킨 범인이 검거됐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지부가 총 26건의 컴퓨터 해킹을 저지른 크리스토퍼 채니(35)를 잡아들이는데 성공했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 출신인 이 남성은 이번 사건으로 최대 12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니가 해킹한 수십 명의 개인 이메일은 주로 엔테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 소유로 요한슨을 비롯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밀라 쿠니스 등이 피해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런 까닭에 연예인 스토킹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그는 다수 연예인들의 비밀번호를 미리 알아 낸 후 이들이 사용하는 이메일을 자신에게 자동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재무상의 정보, 영화 스크립트, 각종 사진,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파악하고 유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맡은 FBI 측은 “그가 체포됐다는 소식에 많은 피해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피해자들은) 갑작스럽게 해킹에 노출되며 정신적 고통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요한슨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몇 장의 노출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FBI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유출된 사진으로는 그의 적나라한 뒷모습이 거울에 비친 것과 더불어 침대에 누워 상반신이 드러난 채 찍힌 컷 등이 포함됐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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