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소녀시대 "우린 변신이 좋다..'터프 소시' 기대해달라"

[OSEN=이혜린 기자] 귀여울 것만 같았던 여동생이 어느새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 돼 돌아왔을 때, 이런 기분이 들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여동생 그룹 소녀시대가 세계를 호령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카리스마 넘치게 돌아왔다. ‘오빠를 사랑해’라며 애교 넘치는 노래를 부르던 이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내가 이끌어줄게’라며 남자를 리드까지 한다. 예쁜 여자에 시큰둥하던 여성들까지도 매혹시킬만큼 멋진 모습이다. 그럴 만도 하다. 소녀시대는 19일 발매한 정규3집으로 월드스타로의 입문을 앞두고 있다. 음원은 아이튠즈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발매된 데에다, 11월 미국에선 싱글로도 발매된다. 레이디 가가 등이 소속된 인터스코프 레코즈를 통해서다. 컴백을 앞두고 만난 소녀시대는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당당함을 갖추고 있었다. 이들은 "변신을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이번 곡의 강한 춤 동작도 우리가 더 하자고 했다.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3집 발매 소감은. 조금 미뤄지기도 했는데.   태연 - 그동안 소녀시대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준비했다. 수영 - 마음적으로 준비 다 된 상태에서 컴백이 미뤄져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그래도 미국 진출을 위해 미뤄진거니까 좋았다. 의미 있는 컴백이 될 것 같다.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와 작업했는데, 느낌은?   써니 - 편한 분위기를 유도하셨다. 특별히 주문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불러보라고 하셨다. 멤버들에게 많이 맞춰주셨는데, 그래서 멤버들 색깔이 많이 묻어나게 됐다. 서현 - 녹음할 때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노래 맞춰서 춤도 추시고. 
타이틀곡 ‘더 보이즈’는 마음에 드나.   티파니 - 소녀시대 노래 중에선 랩이 거의 없었다. 랩을 처음 선보이는 거라 기대도 많이 됐다. 노래가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해하고 있다. 기존 소녀시대의 발랄하고 소녀스러운 이미지보다는 좀 더 성숙하고 멋진 모습이 보여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안무도 많이 과격해졌더라. 수영 - 아무래도 곡에 맞춰서 짜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거 보다는 과격하지 않다. 우리가 갖고 있었던 여성스러운 면도 갖고 갈 거다. 티저에서 랩 부분에, 밑으로 다운하는 동작은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한 안무다. 그 부분에 임팩트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그 동작이 필요했다. 사실 안무팀에선 그 동작을 넣을까 말까 고민도 했는데 우리가 하겠다고 했다. 4명만 하는 게 어떻겠냐고도 하셨는데 우리가 멤버 모두 다 하겠다고도 했다.(웃음) 3집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수영 - 어느 한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게 다양하게 가려고 했다. 앨범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후크보다는 전체적으로 구성이 좋다. 우리 보컬도 굉장히 강조가 돼있다. 수영은 처음 작사도 했는데. 수영 - 나에게 위대한 사랑을 주는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썼다. 자기에게 큰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생각하며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작사, 작곡 공부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수록이 잘 안되는 것 같다.(웃음) 티파니 - ‘더 보이즈’ 영어버전 랩 부분은 내가 작사했다.  태연 - 많이 연습하고는 있는데, 되게 엄격하다. 소녀시대 멤버라고 해서 채택해 주지 않더라. 기존 작곡, 작사가분들과 똑같이 경쟁한다.  ‘더 보이즈’는 기존 소녀시대 이미지보다 훨씬 더 세서 놀랍다. 써니 - 가사가 중의적이다. 남자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단순한 느낌보다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우리가 이끌어갈게, 라고 말하는 터프한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 힘내고, 더 정신차려라 하는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거 같다.(웃음) 남녀 구분 없이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의미도 있다. 서현 - 앨범을 낼 때마다 우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1집땐, 운동화를 신고 정말 소녀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후엔 대학생처럼 흰 티에 청바지를 입었다. 이번에도 음악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많이 성장하려했다. 태연 - 변신은 우리가 굉장히 좋아한다. 팬들도 다른 모습을 계속 원하는 것 같다. 지난 1년, 정말 많은 것을 이뤘다.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서현 - 일본 투어. 개인적으로, 무대를 즐기는 방법을 굉장히 많이 배운 것 같다. 팬들과 호흡하는 방법을 이번에 비로소 배운 거 같다. 우리끼리도 호흡이 더 좋아졌다. 티파니 - 아레나 투어할 땐 3개월을 다 같이 쭉 다닌 거라서 멤버들과 지낸 시간이 많고 대화도 많았다. 또 한번 단단해지는 시기였다. 수학여행 다니는 것처럼 맛있는 것도 먹고, 온천도 했다. 제시카 - 나는 파리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 파리는 나에게 꿈의 도시였다. 유리 - 나도 파리가 제일 기억난다. 대내외적으로 역사적인 일이기도 했고, 몸소 느껴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머리색이 모두 다 다른 분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러주시고. 그분들이 우리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웠고, 책임감도 들었다.
앞으로 더 이뤄보고 싶은 게 있다면. 태연 - 일본에서는 도쿄돔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다. 티파니 - 월드투어를 해보고 싶다. 남미도 가보고 싶다. 한국 대표 가수로서 책임감도 있겠다.    윤아 - 책임감, 부담감이 있긴 한데, 선두주자로 봐주시는 것도 감사드린다.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야 돼’ 그러는 게 아니라 순간순간 즐기면서 우리끼리 뭉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좋은 일 생기는 거 같다. 케이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시기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미국 진출 목표는 세워뒀나.   티파니 - 목표나 기대는 당연히 있지만,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진출이라기 보다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원더걸스와 함께 활동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태연 - 아주 궁금하다. 어떤 곡을 갖고 나올까. 멤버 중에 친구도 있고 해서, 반가울 거 같다. 신인 걸그룹들은 데뷔만 하면 소녀시대와 비교되곤 한다. 타깃이 많이 되는데. 서현 - 그렇게 저희를 거론해주시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사실 사람들이 ‘소녀시대 대단해요’라고 해도 잘 모르겠다.(웃음) 그래서 정말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 이제 꽤 선배 그룹이다. 윤아 - 우리가 늙은 게 아니라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온 거다.(웃음) 유리 - MBC ‘쇼!음악중심’ MC를 보고 있어서 대기실에 있는데, 후배들이 앨범을 갖고 인사하러 오더라. 우리도 며칠 전에 그렇게 했던 거 같은데, 느낌이 이상했다. 수영 - 사실, 우리는 여자 선배가수들의 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효리 선배님 공연을 보거나, 비욘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내한공연을 보러가곤 했는데, 요즘 후배들이 소녀시대 공연을 보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를 보고 자극받았다고도 하더라. 기분이 굉장히 묘하고, 뿌듯했다.
지난 4년은 소녀시대에게 어떤 시간이었을까. 써니 - 사실 처음에는 뭘 모르고 막 덤벼서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요령이 생겼다고 할까,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아, 요령이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4년동안 뭔가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했다. 지난 4년보다 앞으로 좀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rinny@osen.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인기기사
    OSEN 포토 슬라이드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