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스페인 공연 전략은? "변화보다 노하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0.31 08: 26

대한민국 아이돌 최초 스페인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그룹 JYJ가 첫 공연을 앞두고 대한민국 아티스트로서의 소신을 드러냈다.
JYJ는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포블레 에스파뇰(Poble Espanyol)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고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각국의 3000여명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어 오는 11월 6일에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유럽에서의 두 번째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JYJ는 공연을 하루 앞둔 28일 한국 및 스페인 현지 취재진을 초청한 기자간담회에서 첫 유럽 투어 국가로 스페인과 베를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준수는 "유럽 전체를 다 돌면 좋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지 않나"라며 "작년부터 유럽 여러 도시에서 러브콜이 오기는 했지만 우리의 영향력이 과연 어느 정도 미칠 수 있을지 모르니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팬들이 모이기 좋은 국가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서유럽에서는 스페인, 동유럽과 북유럽에서는 독일이 지정학적으로 좋은 위치였다. 두 번째 유럽 투어가 가능하다면 더 많은 나라에 가서 공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페인이라는 나라에서의 첫 공연인데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재중은 "현지 유명 안무가 라파 멘테즈, 그리고 현지 댄서들과 함께 좀 더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아크로바틱을 신경 썼다"라면서도 "이번 바르셀로나 공연은 관객 규모가 약 3000명 정도 된다. 소수이지만 관객들 대부분이 JYJ의 마니아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분들이므로) 한국어로 노래를 해도 따라 불러주실 것이고 스페인이나 유럽에 맞게 재해석된 것 보다는 오히려 한국적인 측면을 기다리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때문에 첫 유럽 공연이라고 해도 별다른 압박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며 유럽 진출용이 아닌 본인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임을 밝혔다.
김준수 역시 "앞서 미주 투어 때와 공연 순서도 크게 변화시킨 것은 없다"면서 "케이 팝, 한류 가수로서 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 식의 공연을 보고 싶은 팬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별히 변화를 주려고 하지는 않았다. JYJ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는 그간의 무대 노하우를 살려 보겠다"는 말로 변화보다는 스스로의 오랜 내공과 노하우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JYJ는 'JYJ World tour 2011'을 통해 태국 대만 북경 등에서 4만 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아시아 투어에 이어 북미 캐나다와 LA, 샌프란시스코, 뉴저지 등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이후 일본을 거쳐 부산과 광주 콘서트를 벌였다. 이번 스페인 공연과 11월 초 독일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 대장정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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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만화 박람회 '망가 페스티벌' 초청 공연 모습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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