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강호동을 떨게 만든 예능 달인 '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1.05 09: 55

'달인' 김병만은 더이상 예능계 2인자가 아니다. 기존의 특A급 톱MC를 넘는 실력자로 자리잡았다. 적어도 금요일과 일요일 예능에서는 그렇다.
김병만이 메인 MC로 나선 SBS 금요일 심야 예능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 4일 방송분에서 TNmS 집계결과 전국시청률 12%를 기록했다. 오후 11시30분 지상파 TV 같은 시간대 다른 프로들을 압도적 차로 누른 것은 물론이고 MBC 오디션 프로 '위대한 탄생2'(18%대)에 이어 금요일 예능에서 선두그룹에 속했다.
특히 김병만의 선전이 돋보이는 이유는 '정글의 법칙'이 금요일 심야에 방송된다는 사실이다. 금요일 밤은 예능 PD들이 꺼리는 시청률 사각지대로 손꼽힌다. 그동안 숱한 예능 프로들이 금요일 밤에 등장했다가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금세 사라지곤 했다.

 김병만을 비롯한 '정글의 법칙' 출연자들은 지난달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파푸아 섬의 정글로 들어갔다. 1차 나미비아 촬영을 마친 후 체력을 보충한 이들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2차 촬영에 나섰던 것이다. 
1차 멤버는 김병만, 류담, 광희, 리키김이었으며 2차 멤버는 김병만, 노우진, 광희, 리키김, 김광규, 태미 등이 참여했다. 생존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10월 21일 첫 방송됐고 이날 불과 3회째 방송에서 12% 시청률로 금요일 예능을 제압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예능계 판도를 좌우하는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 경쟁에서도 김병만의 입지는 단단하다. 그의 '달인' 코너를 간판으로 삼는 KBS 2TV 는 지난 주 방송에서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개그콘서트' 전국시청률 22.5%를 기록,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 및 이날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유재석-강호동의 더블 톱MC 후계자가 거론될 때마다 늘 '차세대 톱MC'나 '2인다'로 분류됐던 김병만, 그는 이제 더이상 2인자로 불리기 어려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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