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정치 입문한다? 측근 PD들 일제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1.15 08: 17

14일, 일각에서 불거진 한나라당의 강호동 영입설이 온라인을 달궜다. 내용인즉 홍준표 대표 취임 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강호동 등 일부 영입 대상 인물들의 실명을 거론했다는 것. 이에 따라 강호동이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설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일부 언론들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강호동 영입설은 사실무근이다'는 입장을 보도하고 나섰다.
때 아닌(?) 한나라당 입당설에 휘말린 강호동, 그의 최근 근황은 어떨까. 과연 정치권 입문은 얼마나 가능성 있는 얘기일까.

강호동의 한 측근은 14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강호동은 지금 두문불출하며 오직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만 살고 있다"며 "평소 그의 성격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시기에 이 같은 정치 입문설이 불거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일축했다.
또 다른 측근 역시 최근 OSEN에 "강호동은 지난 9월 잠정 은퇴 선언 이후 오직 자택에만 틀어박혀 지낸다"며 "주위에서 보기에 필요이상일 정도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거의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종종 양평에 마련한 별장으로 바람을 쐬러 나가는 일 외에는 집 근처 술집 한번 간 적이 없다. 친한 동료 연예인들조차도 그와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며 강호동의 현재 심경과 생활을 귀띔했다.
이와 관련 과거 강호동과 수 차례 함께 작업을 했던 모 방송사 예능국 제작 관계자는 "강호동 본인의 성격상, 정치는커녕 다시 방송 활동을 재개할 지조차 장담할 수 없다"며 "'잠정 은퇴'란 말을 썼지만 사실상 은퇴나 다름이 없는 결심으로 떠난 사람이다. 일각에서는 케이블 혹은 종편 채널 쪽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지만 혹시나 사실이라도 해도 아직까지 (복귀는) 어림없는 얘기다. 방송 복귀도 모르는 마당에 정치 입문이라니 말이 안 된다"고 일부의 정치 입문설 자체를 강하게 부정했다.
여러 측근들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호동은 은퇴 선언 후 2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일체의 외부 활동을 중단한 채 잠행 중이다. 국민 MC 강호동이 아닌 이른바 '자연인 강호동'으로 돌아가 와이프, 자녀와 가정생활을 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들 몇몇과의 회동 외에는 외부와의 접촉 자체를 꺼리는 상황이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 9월 세금 과소 납부 문제가 논란이 되자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전격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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