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 우규민에게 1번 내준' 임찬규, "내년 제 번호요?"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1.16 20: 53

"내년 제 등번호요?"
제대한 팀 선배 우규민(26)에게 등번호 1번을 양보한 임찬규(19)가 내년 시즌 새롭게 달아야 할 등번호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15일 진주 연암공대 마무리캠프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던 임찬규는 "1번을 (우)규민이형에게 주면서 원하는 등번호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이 없어졌어요"라며 "아무거나 달면 되죠"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LG에 지명된 임찬규는 경찰청에 입대하면서 비어 있던 등번호 1번을 배정받았다. 1라운드라는 상징성이 그의 마음을 잡았다.
임찬규도 올 시즌 패전처리에서부터 시작해 불펜, 롱릴리프, 마무리, 그리고 선발까지 수업을 받으며 65경기에 등판해 9승6패7세이브 평균자책점4.46을 기록했다.
비록 삼성 배영섭에게 신인상을 내줬지만 임찬규는 언제나처럼 씩씩하고 명랑했다.
임찬규는 등번호에 대해 "내가 원하는 번호는 선배들이 다 달고 있어서 남은 것도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면서 "등번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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