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결렬' 임경완, "FA 시장서 가치 평가받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1.19 21: 29

"시장에 나기기로 결심했다".
홀드왕 출신 임경완(36)이 19일 원소속 구단 롯데와의 FA 우선 협상 마감일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일본 돗토리현에서 재활 훈련 중인 임경완은 이날 구단 측과 협상에 나섰지만 의견차를 끝내 좁히는데 실패했다.
임경완은 이날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구단에서 제시했던 조건과 차이가 있어 FA 시장에 나가기로 마음먹었다"며 "구단 측에 'FA 시장에 나가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고 다소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임경완은 올 시즌 18홀드(평균자책점 3.15)를 올려 롯데의 든든한 필승 계투조로 맹활약 했다. 롯데는 임경완을 비롯한 필승 계투조의 활약 덕분에 구단 사상 최초로 정규 시즌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경완은 "FA 시장에 나가 내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 임경완은 1998년 롯데에 입단한 뒤 줄곧 거인 군단에서 뛰며 출중한 기량과 성실한 훈련 태도로 호평받았다. 야구계에서는 선수단내 신망이 두터운 임경완을 두고 '지도자감'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임경완은 "체력이나 기량 모두 자신있다"며 "내 가치를 냉정히 평가받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일본 돗토리현에서 열리는 재활 훈련에 참가 중인 임경완은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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