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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마저…' LG, FA 사상 최대 출혈 충격파



[OSEN=이상학 기자] 사상 최대의 출혈이다.

2011년 프로야구 FA 시장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다. 놀랍게도 역대 FA 시장에서 삼성(6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5명의 외부 FA를 영입한 LG가 최대 피해자가 됐다. 이택근과 송신영에 이어 조인성까지 무려 3명의 선수가 LG를 떠난 것이다. 지난 1999시즌 종료 후 개장한 FA 시장을 통틀어 가장 큰 출혈이다.

넥센으로부터 트레이드로 데려온 외야수 이택근과 투수 송신영은 타구단 공식 협상 첫날 각각 넥센·한화와 계약했다. 핵심 외야수와 마무리 투수를 한꺼번에 잃은 것도 모자라 프랜차이즈 포수 조인성마저 빼앗기는 충격을 입었다. 조인성은 22일 SK와 3년간 총액 19억원에 계약, 14년 정든 LG를 떠나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LG에게는 충격의 연속이다.

역대 프로야구를 통틀어도 올해 LG처럼 FA 유출이 심한 팀은 없었다. 숫자상으로 한 팀에서 3명의 선수가 FA 이적한 건 처음있는 일이다. 2명이 FA 이적한 건 총 5차례 있었지만 해외 진출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는 2003~2004년 현대밖에 없다.

FA 유출이 곧 추락으로 이어진 건 아니다. 2003시즌 종료 후 이승엽이 일본으로 진출하고, 마해영이 KIA로 이적하며 팀 타선에 큰 공백이 생긴 삼성은 이듬해 투수력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일궈냈다. 같은시기 박종호와 조규제가 각각 삼성과 KIA로 떠난 현대도 우승팀 저력을 잃지 않으며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2연패 후 우승 주역 심정수와 박진만을 모두 삼성에게 빼앗긴 현대는 이듬해 7위로 추락했다. 2008시즌 후 홍성흔이 롯데로 가고, 이혜천이 일본으로 진출한 두산도 이듬해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전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서 내려 앉았고, 2009시즌 끝난 뒤에는 김태균과 이범호가 모조리 일본으로 간 한화는 2년 연속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의 전망도 어둡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2명 이상 FA 유출된 건 2009년 한화밖에 없다. 당시 한화에서 김태균과 이범호가 차지한 비중은 어마어마했다. 외야가 풍족한 LG는 이택근의 공백이야 어떻게든 메울 수 있겠지만, 마무리 송신영과 포수 조인성의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송신영은 LG 이적 후 19경기에서 세이브 10개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조인성은 최근 2년간 무려 1948⅓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3홈런과 166타점을 올린 타자였다. 과연 LG가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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